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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남북고위급군사회담을 주문한 북한,'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을 어떻게 해명할까?





북한이 오늘 오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전격 제의하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북측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군사적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고위급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통상 장성급 이상 회담을 고위급이라고 하는데 국방장관회담으로 해석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고위급 회담에 앞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예비회담도 제안했으며, 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내용과 의제, 장소와 시간을 모두 남측에 위임한다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미중정상회담선언 발표에 따른 화답으로 보여진다.

19일 미·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진정성있는 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했다. 이 선언문이 발표 하루만에 북한이 고위급군사회담을 제기하고 내용,의제 장소 ,시간등 모든것을 남측에 위임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올해들어 북한이 각종 통로를 통해 남북대화를 주문했지만 우리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고 이에 화답하지 않았다.미국도 우리편을 드는 제스처를 취하며 북한의 진정성있는 행동을 주문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데 대하여 논의하자'고 한만큼 우리정부도 더이상 대화를 거부할 필요가 없다.

우리정부도 이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해 북측이 제의한 예비회담에도 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성과에 대해 기대하기는 어렵다.북한이 천안함사건을 시인하고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를 할지가 의문이다.민간인 사망에 이른 연평도 포격에는 유감을 표하는 정도에 그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내부에서도 국론이 분열되엿던 천안함사건에 북한이 그것을 시인하고 사과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북강경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북한이 천안함사건을 시인하지않고 연평도포격에 대해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대화를 해나가기도 어려울것이다.

북한이 어떤 변명을 할지,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할것 같다.

남과 북이 만나기로 한것은 분명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