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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대한민국에서 겪은 한복의 굴욕 “신라호텔은 한복과 트레이닝복 출입금지”



대한민국에서 한복이 위험한 의상으로 분류되여 호텔출입을 금지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신라호텔의 뷔페레스토랑이 그 장본인이다.

12일 저녁 6시30분 영화 의상 제작으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는 저녁약속이 있어 신라호텔의 한 뷔페레스토랑을 찾았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그는 입장을 거부당했다. 한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신라호텔의 한직원이 “우리 호텔엔 드레스 코드가 있다. 한복은 출입이 안된다”고 전하며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다,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고 했다. 한복이 위험한 옷이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듣는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한복의 나라에서 말이다. 

이혜순 씨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호텔에 다시 전화해 드레스코드를 문의해보니 “우리 호텔은 한복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은 출입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옛날 상하이 외국조계지에서 외국인들이 "개와 중국인은 입장을 못한다"는 표지를 붙인 사건은 지금도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씻을수 없는 치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런데 한복이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굴욕을 당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한복의 세계화, 한식의 세계화, 한글의 세계화, 말로만 웨치는 수많은 세계화들, 하지만 그에 대한 존중은 없다. 말뿐인 세계화...

대한민국에서 겪은 한복의 굴욕, 그는 아마 이 조국이 얄미울지도 모른다. 외국에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수모를 대한민국에서 겪엇으니 말이다.

신라호텔, 이 이름은 앞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것같다. 우리민족의 혼이 담긴 한복에 굴욕을 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