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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이란의 핵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 차량 폭탄 테러로 숨져.. 배후는 미국&이스라엘?



이란이 자국 핵과학자의 사망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하고 나섰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11일, "이란의 주요 핵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이 차량 폭탄 테러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샨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의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란은 즉각 자국의 핵개발 활동에 의혹을 품어왔던 미국과 이스라엘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자석을 이용한 것으로 과거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이 이란 과학자들을 암살하는데 사용했던 것과 비슷하다.

미국은 즉시 모든 테러행위에 대해서 반대를 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내놓았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미국이고 현재까지 그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한 나라의 과학자들을 향해 테러행위를 진행했다는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테러와 관련 아직 어떤 발표나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통상 이란에 대한 공격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해 왔다.


최근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개시한 것에 대해 베니 간츠 이스라엘 합참의장은 "올해가 이란의 핵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조치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바가 있어서 주목을 받으며 이스라엘이 배후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발생한 이번 테러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라는 극단의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전쟁은 피하기 어려울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부터 이란의 핵 물리학자 알드힐,하쌍푸르를 독가스 독살 사건을 시작으로 이란 핵관련 인사들에 대한 암살과 납치 등 테러행위는 이미 여섯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2010년에도 테헤란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란 핵과학자 2명이 사망했으며 2011년 7월23일에도 이란의 핵물리학자가 집앞에서 암살을 당했다.

이란은 늘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정보부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자국의 주요 핵과학자들을 암살하고 있다"고 비난을 하며 그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