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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가난한 양아버지와 부유한 친어머니, 꼭 그중 한분을 선택해야 한다면? 13살 소녀의 고민...

후이후이가 상하이에서 친동생들과 찍은 사진

중국에서 부자 친부모와 가난한 양부모의 13살 딸을 두고 치러지는 양육권전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후이후이라는 13살의 소녀, 그의 친부모는 원래부터 부자는 아니였다. 한없이 가난하던 시절,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 딸을 자녀가 없는 이웃에 입양을 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상하이에 가서 열심히 돈벌이를 했고 결국 10여년의 분투끝에 수백억의 재산을 모으며 부자가 되였다.

슬하에 자식이 없던 양부모는 후이후이를 입양한후 연달아 딸과 아들을 보았다. 친자식이 생기면 양딸을 조금 멀리할수도 있지만 그들은 단 한번도 후이후이를 양딸로 생각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딸이 혹시라도 상처를 입을까봐 친자식과 양딸이 싸우면 늘 양딸 편을 들었다. 심지어 아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정생활이 어려워졋지만 양딸만은 그 누구보다 못지 않게 키우려 했고 없는 생활에 돈을 아껴 양딸이 좋아하는 치킨을 자주 사주기도 했다.

부자가 된 친부모가 찾아와서 딸을 다시 데려가고 싶다고 할때에도 큰딸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했고 아이에게 선택을 하게 했다. 딸이 상하이로 가고 싶다고 하자 선듯 승낙을 했고 아이를 보내주엇다.

이에 친부모는 10만위안의 사례금을 양부모에게 주고 그의 자녀들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수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모든것이 순조롭게 끝나는듯 싶었다.

그런데 상하이로 가서 생활을 하던 딸이 갑자기 양부모한테로 가겟다고  양부모를 찾아떠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이가 학습에 대한 압력과 친부모의 지나친 관섭에 적응을 못한데다 양부모가 그리워진것이다.

양부모를 찾아 떠난 딸이 친부모로서는 야속하기만 하다. 딸에게 이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환경을 마련해주엇는데 그것을 뿌리치고 떠난것이다. 그리고 걱정스러운것은 양부모가 딸을 지나치게 편애한다는것이다. 지나친 방임이 아이의 미래에 해를 끼칠까 걱정인것이다. 딸을 아끼고 키워준 은혜는 고맙지만 딸의 미래를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야속하기도 하다.

심지어 양부모가 중간에서 수작을 피워 딸을 꼬셧다며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양부모는 딸도 어느정도 컷기에 자신의 생각이 있다면서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친부모와 살든 양부모와 살든 그것은 아이의 선택이고 자유라는것이다.

기자는 후이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상하이와 시골, 어느곳이 더 좋지?

상하이가 더 좋아요.

그럼 상하이에 다시 가고 싶어?

아빠(양아버지)를 떠나기가 싫어요.

사실 13살의 후이후이에게도 어려운 선택이다. 한쪽은 키운정 한쪽은 낳은정, 가난하지만 자신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사랑만 주는 아빠, 그리고 한쪽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것저것 관섭을 하는 엄마,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지, 그에게도 잔인한 선택이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 중국에서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후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잇다. 다수의 사람들은 양아버지가 아이를 설득해서 부자어머니에게 보내주어야 한다고 한다. 한창 배울나이에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것이 아이에게 최선이라는것이다. 진정 사랑을 한다면 아이를 보내주라는 의견이 다수다.그리고 아이가 커서 양부모를 찾아와서 부양할수도 있지 않냐고 한다.

무엇이 최선일까? 솔직히 필자의 생각이라면 돈도 많은 친부모가 딸의 양부모를 상하이로 모셔가 직장을 마련해주고 함께 가까운곳에서 살면 모든것이 간단히 해결될 일같은데 ...굳이 아이에게 선택을 강요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