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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적 룰을 버젓이 제도화하는 KBL~

한 팀에서 3시즌만 뛸 수 있다는 KBL의 규정에 따라 KBL입성 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낸 전태풍, 이승준, 문태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을 해야만 한다.

세상에 이런 한심한 규정이 있는줄을 처음 알았다. 달면 씹고 쓰면 뱉는 이런 인종차별적 룰이 하나의 제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것은 엄연한 위헌이다.

이러니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고 하는것이다.한국인으로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을 당해야 하는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외에 전세계 어디를 가도 없을것이다.

이런나라에서 그들이 계속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수가 있을까? 솔직히 의문이다. 있던 정도 떨어지는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귀화했다는 이유로  순수한 100%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태여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갈수밖에 없는 그들, 이것이 과연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대한민국이 품어야할 흉금인지 의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다수의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착각이 있다. 한국인= 한민족이라는 것이다.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인식이 이러한 제도를 낳은것이다.

한국인은 인종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국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일컬는 말이다. 한민족이더라도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니면 그들은 한국사람이 아니다.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중국인,한국계 일본인 등등 그들은 엄연한 외국인이다. 단 그들은 우리와 같은 피줄을 나눈 같은 민족- 한민족이다. 한국사람속에 한민족이 포함이 되는것이지 한국사람이 한민족인것은 아니다.민족과 국가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그런데 그것을 한국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잇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엄연한 한국사람인데도 말이다.

한국을 사랑해서 대한민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잇지만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차별을 받고 잇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조금 헤아리고 포용을 했으면 한다.

이승준,전태풍등 귀화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룰은 엄연한 인종차별이고 있어서는 안될 룰이다. 그들도 대한민국국민으로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인종차별이 아니라면 그들에게만 다른 룰을 적용할 이유도 법적근거도 없다.

KBL의 잘못된 규정, 하루속히 개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