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김구라의 잠정은퇴', 포기한줄 알았던 도덕성, 연예인에겐 요구하네~ 기뻐해야 하나?

김구라가 방송을 전격하차한다. 2002년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최근 도마위에 오르며 모든 방송에서 전격 하차하고 자숙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구라가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했던 발언이 최근 도마에 올랐다.

당시 김구라는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 침묵시위를 벌인 데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구라의 막말,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언어폭력에 가까운 그의 막말과 독설에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다. 공중파 진출이후에도 막말과 독설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방송의 재미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장본인이다.

거침없이 막말과 독설을 늘어놓을때에는 재미있다고 깔깔 웃으며 박수를 치고대리만족을 느끼던 사람들이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 대가를 지불할것을 요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햇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 , 작금의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하지만  독설과 막말의 대명사이고 아이콘인 김구라가 10년전의 막말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을것이다.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 김형태 의원, '논문표절' 의혹 문대성 의원

제수 성추행에 논문표절 의혹을 받는 사람도 뻔뻔하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또 국민의 선택을 받는 현실속에서, 10년전의 막말로 언어폭력이라며 방송퇴출운동을 벌일것이라고 생각을 한 사람 누가 있을까?

도덕성은 표기한줄로 알았던 대한민국, 하지만 연예인들의 도덕성마저 포기한것은 아니였다. 다행이라 생각을 해야 할까? 자신에게도 국회의원에게도 요구하지 않는 도덕성, 유독 연예인에게만 고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인의 도덕성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정치인보다 더 심각해서 일까? 아니면 연예인에게는 필요한 도덕성, 정치인에게는 필요하지 않아서일까?

사실이라면 김용민의 막말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데 김용민의 막말은 4.11총선의 승패를 판가림 할 정도의 영향을 끼쳤다.나꼼수도 방송이라, 김용민도 연예인이라 생각을 하고 도덕성을 요구한건가?

김구라의 막말에 도덕성을 운운하면서 온갖 상담과 욕설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 제수 성추행에 논문표절, 비리의혹을 받는 사람에게는 한표를 던져 국회의원으로 선출을 하는 대한민국, 한 연예인의 10년 독설엔 마치 성인군자인양 방송퇴출을 요구하는 위선과 가식의 이중적인 도덕성, 그들이 생각을 하는 도덕성은 진정 무엇일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가혹한 이중적인 도덕적 잣대하에서 , 김구라가 굳이 방송은퇴를 선언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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