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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무릎꿇은 이재용의 고백에 폭풍오열하는 엄태웅, 김영춘 이준혁에게 선전포고...

적도의 남자, 김선우(엄태웅)가 드디여 이장일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13년전 최광춘(이재용)이 보낸 편지로 이장일이 자신을 죽이려 한 이유를 알게 되였기 때문이다.

적반하장 이장일에 폭풍분노하는 김선우, 마지막 연민과 희망을 버리나?

이장일(이준혁)을 향한 피말리는 잔인한 압박의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는 김선우, 어쩌면 그 압박속에 친구를 향한 일말의 연민과 기대가 있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미안한것 없냐고 묻는 김선우, 아마 가장 듣고 싶은것이 이장일의 진심어린 사과와 고백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한번의 거짓말, 그것도 살인이라는 잔인한 현실앞에서, 한 사람의 아들이자 검사인 그가 사과를 하기에는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할 만큼의 용기가 아직은 없다. 게다가 진정한 살인자는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자백해야 한다. 결국 그가 할수 있는 일은 적반하장으로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또 그 거짓말을 덮어감추는 일뿐이다.

이장일의 뻔뻔함에 폭풍분노한 김선우, 장일에 대한 마지막 연민과 희망을 포기한다. 남은것은 오직 더 잔인한 복수뿐이다.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이용배에게 아버지와 관련된 질문으로 끊임없이 압박을 하고 괴롭히는 김선우, 최광춘이 보낸 편지를 과일박스에 넣어 전달을 함으로써 이장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최수미의 위증으로 간신히 한고비를 넘겼지만 편지의 등장은 또 다른 목격자가 있음을 의미하는것이다.

최광춘 최수미 부녀의 잔인한 우연

13년전 김선우에게 보낸 편지를 선우가 내밀자 최광춘은 당황한다. 살인현장을 목격하고도 자신의 비겁함때문에 그 사실을 외면하고 고통에 시달리던 최광춘, 진실을 요구하는 선우에게 당당하게 고백할 용기가 없다.

선우를 외면하고 돌아온 최광춘은 고통에 시달린다. 하지만 더 큰 고통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김경필,김선우 두부자에 대한 살인의 현장을 자신들 부녀가 목격을 했고 또 똑같이 그 사실을 숨기고 살아왔다는 기막힌 우연에 최광춘은 패닉에 빠진다.

잔인한 우연보다 최광춘을 더 괴롭히는것은 살인자를 동정하고 사랑하는 딸 최수미(임정은)의 모습이다. 이장일이 살인자임을 알면서도 그를 사랑하고 또 괴로워하는 딸, 깊은 수렁텅이속에서 헤여나오지 못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최광춘은 모든것을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한 아버지의 지극한 자식사랑의 표현이다. 10여년이나 양심의 가책과 고통속에서 헤매게한 마음속 비밀을 자식의 요구에 의해 숨겨오다가 자식을 위해 만천하에 공개하기로 한다.

김선우의 분노와 오열, 진실을 파헤칠수록 더 해가는 고통...

선우앞에 무릎꿇은 최광춘, 사건현장에서 자신이 목격한 모든것을 고백한다. 자신을 자식처럼 아껴주던 사람이 결국은 아버지를 죽인 공범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김선우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던 사람들, 자신이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결국은 합심하여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현실에 오열하는 김선우,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고 따뜻이 껴안아주는 여인이 있어 다행이다.

눈을 감고 살아온 세월, 세상을 속이고 진실을 바라보려고 했지만 그가 바라본 진실은 아무것도 없엇다. 눈을 뜨고 진실을 파헤치고 또 그 진실을 확인하려고 하지만 , 파헤칠수록 그의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은 참혹하기만 하다.

가면벗은 김선우, 진노식회장을 향해 선전포고

진노식(김영철) 회장을 만난 김선우, 진노식에게 편지를 전하면서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모두 벗어버린다.

법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모든 악연을 처단하기로 결심한 김선우, 진노식회장에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을 빼앗아버리겠다!"며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 세상에 남은 유일한 혈육에게 선전포고를 한것이다.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다.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보복을 꿈꾸고 있지만 그 보복이 자신에게 얼마나 더 잔인한 현실을 가져올지 모른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착각으로 수십년간 분노와 불신속에 살고 있는 진노식, 자신의 친아버지인줄도 모르고 양부를 위해 분노의 칼날을 가는 김선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슴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고통속에서 허덕이는 이장일, 착각과 분노 거짓속에서 상대를 향해 난도질을 하는 그들이 가엾기만 하다.

사랑으로 인한 상처, 사랑으로 치유..

서슬프른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김선우, 모든 진실이 파혜쳐지는 순간 그에게 다가올 고통은 배가 될것이다. 다행인것은 그에게 돌아갈 안식처가 있다는것이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세상을 보던 시절, 그의 눈이 되여준 한지원(이보영), 눈을 뜨고 바라본 잔인한 현실에 마음속의 눈을 감은 선우에게 또 다른 눈이 되여 세상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감싸안아주고 있다.

사랑으로 시작된 악연과상처, 그 악연을 청산하고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것은 오직 또 다른 사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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