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권력앞에서 흔들리는 최양백과 김준의 우정, '무오정변'의 싹이 트기 시작...

 김준, 최양백과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갈것을 약속하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권력을 향한 길에 빛이 깃들면서, 김준은 물론 최양백도 권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을 한다. 두 사람의 갈등의 시작이다.

같은 중군장이고 최우의 노군에서는 선배인 최양백, 김준의 명에 따르고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는것은 원치 않는다.

노예이고 노군의 신분에서 벗어날수가 없다고 생각할 시절, 수하들의 온갖 이간질에도 어려운 사람끼리 도우며 살아야 한다던 최양백, 하지만 전쟁으로 면천은 물론 새로운 무인의 삶을 살수있다는 희망이 생기자, 그 희망은 사나이의 야망으로 탈바꿈을 하기 시작을 한다.

김준의 명을 거역하고 공을 세우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최양백, 문무를 겸비한 김준에 비해, 용맹하지만 지혜가 부족한 최양백은 다소 천박한 인물이다.

역사속 최양백,김준 등 천민출신의 가병들은 최씨 무신정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기반이 된다.

최우가 죽자, 서자인 최항이 도방의 권력을 이어 받는다. 하지만 서자로 천계 출신인 최항은 성정도 천박해, 최우의 가신들의 지지를 받지 못햇다. 상장군 주숙과 김약선의 아들 김미는 야별초와 내외도방을 거느리고 정권을 왕에게 돌리려고 했다.

이때 최양백 , 김준 등 가노들이 주축이 되여 최항을 적극적으로 지지를 함으로써 최항은 주숙과 김미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을수가 있게 되였다.

최항이 권력을 잡은 이후, 이공주,김준,최양백 등 공이 있는 가노들은 별장이라는 관직을 수여받는다. 권력의 상승은 노예출신의 최양백,김준 등의 권력에 대한 야망을 더 자극햇고 결국은 치열한 권력쟁탈전으로 이어졌다.

1257년 최항이 죽자 최양백은 상을 숨기고 야별초,신의군,서방 3번,도방 36번을 옹위한뒤 상을 발표함으로써 최의로 하여금 정권을 이어받게 한다.

하지만 최의 또한 천계 출신으로 선비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 결국은 아버지 최항에 이어 또 다시 천민 출신의 가신들에 의거해야 햇다.

최양백 유능의 도움으로 권력을 잡은 최의는 천박한 최양백을 신임했고 , 김준을 멀리한다. 심지어 송길유 등 기존의 가신들을 유배보냄으로써 최씨 무신정권을 유지해온 가신들사이의 갈등은 고조된다.

결국 1258에 신의군도령낭장 박희실 등이 대사성 유경, 별장 김준, 장군 박송비(朴松庇) 등과 모의하여 최의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그 사실을 사위인 김준의 아들  대재(大材)가 최양백에게 알린다.

최의를 향한 역모를 안 최양백은 이 사실을 최의에게 알리지만 결국 미처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김준에 의해 살해된다.

최양백의 피를 밟고 승승장구를 한 김준, 고려 최고의 권력자로 무신정권을 이어가지만 결국은 그 또한 새로운 권력투쟁의 패자라 죽음을 면치 못한다.

결국 동료에서 사돈지간이기도 했던 최양백과 김준, 권력이라는 거대한 유혹앞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최씨의 무신정권은 그들은 지탱해주엇던 가장 출실했던 지지세력들에 의해 그 종말을 고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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