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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 쩐의 전쟁] 주머니에 만원도 없는 대학생들에게 767만 7천원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방랑객^^ 2011. 4. 10. 11:34
무한도전 "쩐의 전쟁"으로 또 한번 우리사회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는 우회적으로 우리사회에 질문을 던진것도 아니고 이 사회를 풍자한것도 아니다. 직접적으로 우리사회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만원도 없는 대학생이 어떻게 천만원이나 되는 등록금을 감당할수가 있는지?


주머니에 만원도 없는 대학생들, 솔직히 학생이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것은 이상할바 없는 일이다. 본연의 주임무인 공부에만 열중하면 되는 시기이다. 그러니 주머니에 만원이 없다 하여 문제될바가 없다. 그런데 만원도 없는 그들에게 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요구한다는것이 문제다. 해마다 근 천만에 가까운 거금을 등록금으로 요구하면서 이도 모자라 등록금을 더 인상을 하려고 하니 대학생들보고 공부를 하라는건지가 의문이다.



20여년을 사회생활을 해온 박명수와 유재석 , 정작 만원을 주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돈을 벌라고 하자 어쩔바를 모른다. 앞길이 캄캄하다. 연예인으로 대중들에게 웃음은 주었지만 일반인으로 돈을 벌어보기는 처음이다. 특히 유재석은 MC외엔 할수 있는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더 심각한것이 대학생들에게서 이미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나타난다는 현실이다.


길거리에서 만난 대학생들, 미에 대한 추구는 모두에게 똑같겟지만 정작 단돈 만원을 하는 머리핀 하나 선뜻 사지못한다. 지갑에 있는 돈이 만원도 안되니 그럴수밖에 없다.


어렵게 시작을 한 첫 장사, 그 손님이 여대생이다. 부끄러워하며 하나에 만원이라고 하자 "불쌍한 유학생게게 만원씩이나 받으려 하냐며 " 핀잔을 듣는다. 그래서 9천이라고 불렀는데 지갑을 보니 그 9000이 이 여학생의 전부의 재산이다. 미안한 마음이 들며 7천 육천 하다가 결국은 "가져가세요. 다음에 벌면 되지요" 한다. 돈을 받기가 미안하다.


그 다음에 만난 손님, 역시 가난한 여대생이다. 본전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구천을 불렀는데 이 손님도 지갑에 전 재산이 구천이다. 학생이냐고 하니 학생이라고 한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미 공짜로 하나를 주었기에 또 공짜로 주자니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칠천을 받고 팔기로 한다.


다음 손님, 또 한명의 여대생, 그런데 이 손님은 주머니를 모두 털어서 나온돈이 고작 동전 1250원이다. 취업준비를 하느라 정작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갓 대학을 필업한 여성, 대학을 나왔지만 정작 본인은 거의 거지가 되여있다. 요즘같은 취업난에 정작 취업을 한다고 해도 그가 행복해질지는 의문이다. 앞으로의 생활 , 대학생활에 비해 어려우면 어려웠지 더 쉽지는 않다.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좋은 직장과 고수익이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난 손님, 이번에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다. 만원을 주며 머리핀을 사겠다고 하는데 이젠 더이상 돈을 받을 용기도 없다. 또 딸과같은 귀여운 아이를 보고 그 아이가 앞으로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마냥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은것이 현실이다. 어찌보면 앞은 세 대학생의 삶이 지금의 이 꼬마가 앞으로 살아나갈 삶일지도 모른다. 결국 아이를 품에 안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지만 장사는 이미 적자다. 


비록 장사는 적자지만 좋은일을 했으니 마음만은 따뜻지는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오히려 춥기만 하다.



대학생,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그들에게 꿈이 있어야 우리사회에 희망이 있고 그들에게 웃음이 있어야 우리 사회에 행복이 있을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희망이 가난에 찌들고 있다. 우리의 희망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

주머니에 만원도 없는 대학생들, 그들의 주머니에 우리가 돈을 넣어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마음속에 희망은 심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 , 그것은 경제가 아닌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의 대학생들이 마음껏 공부를 하면서 미래를 꿈꿀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 진정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하는 길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