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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아래적의 길을 선택한 천둥이 , 동녀의 마음에 비수를 꽂아...

방랑객^^ 2011. 4. 26. 05:14


짝패, 네명의 주인공이 드디여 서로의 길을 가기 시작을 했다.


귀동이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좋은 관리가 되겟다"며 강한 의지 표명...



아래적의 두목인 강포수를 옛정과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생각해 구해준 귀동이, 이런 귀동이를 보면서 천둥이는 "자네는 관직에 어울리지 않는 사림일세"라며 "구지 구정물 통에 있을 필요 없지 않은가?"라며 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제의한다.


이에 귀동은 "너무 섭섭한 말을 하지 말게, 자네가 억울하게 잡혀 있을 때 나라도 있었으니 풀려나지 않았겠나?"라며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포도청의 구정물로부터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 줄 것 아니오. 되든 안 되든 부딪혀 보겠소. 면면히 살펴보면 양심을 가진 사람도 있소. 피차 서로의 일을 관여하지 말고 자네는 자네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면서 서로 이끌어 주면 되지 않은가"라며 포교로서 좋은 관리로 백성을 위해 일할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


이런 귀동이를 보면서 천둥이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한다. 사실 지금 귀동이가 한말은 과거 귀동이가 관료들의 부패함에 실망을 하고 포도청의 일을 그만두려고 할때 천둥이가 햇던 말이기도 하다. 귀동이를 설득할 명분이 없다.


▶ 천둥이, "천한 기생으로 인생의 쓴 맛을...", 동녀의 마음에 비수를 꽂아...



하지만 동녀와의 갈등으로 동녀에 극도로 실망을 한 천둥이는 이미 이 사회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그리고 이미 오래전에 버렸던 어릴적의 이상, 천민과 양반의 구별이 없는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가난한 천민들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을 한다.


동녀는 더 이상 그가 동경하던 대상이 아니다. 비록 글을 읽어 다른 사람에 비해 사리에 밝고 또 양반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하지만 거지 움막에서 살았다는 사실은 영원히 천둥이를 동녀의 마음속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천둥은 "기생으로 팔려 갈 뻔 한 아씨를 위해 귀동이와 함께 목숨을 걸고 구했소. 그때도 나를 하찮은 거지 패로 생각 했던 것이오? 두고 보시오. 더러운 양반의 행세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오!"라며 "천한 기생으로 인생의 쓴 맛을 보게 내버려 두는 건데"라며 동녀의 마음에 못을 박는다.


하지만 설사 동녀가 기생으로 되였다고 할지라도 그가 천둥이를 연모하고 사랑하였을지는 의문이다. 기생이라고 하여도 그 신분은 거지보다 훨씬 우월했기 때문이다. 춘향이야 이몽룡의 사랑은 아름다운 전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지만 춘향이가 기생이 아닌 거지였다면 그러한 전설은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것이다.


▶ 천둥이를 거절한 동녀는 과연 속물일까?



사람들은 천둥이의 신분때문에 천둥이를 거절하는 동녀를 속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과연 동녀가 속물인지는 의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동녀를 속물이라고 질타를 하겠지만 이 드라마의 배경은 조선시대이다. 비록 양반제도가 서서히 붕괴되는 시기라고는 하나 몰락한 가문의 자제인 동녀에게 양반이라는 신분은 그의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녀의 마음속엔 이미 귀동이가 있다. 천둥이에 비해 인품이나 능력 모든면에서 뒤지지 않는 귀동이다.


동녀는 귀동이에게 천둥이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놓는다. 사실 동녀는 천둥이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을뿐 천둥이를 하인으로 천민으로 하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를 존대하고 천둥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않으려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


동녀는 "내가 요즘 천둥이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받고 살고 있다. 애당초 거지 움막에서 글을 배우러 온 천둥의 뒤를 내가 봐줬다. 행여 자존심에 상처라도 될까 봐 하대하지도 않았는데 이제와서 상단을 꾸려나가겠다니 어찌 섭섭하지 않겠느냐"고 심경을 토로했다.

귀동이의  "이왕 이렇게 된 것 천둥이의 마음이 편하게 보내주거라"는 조언에  동녀는 "네가 어떻게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냐"며 "너는 부모님도, 누이동생도 있지만 나는 천둥이 마저 떠나고 나면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동녀에게 귀동이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닌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어려울때 힘들때 항상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그러한 귀동이가 이제는 동녀를 멸시하고 그녀를 떠나려고 하고 있으니 동녀로서도 마음이 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 짝패 천둥이와 귀동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며 운명의 숙적이 되나...



천둥이의 모든 분노는 사회의 불평등한 신분제도에 향한다. 태여나면서 가지고 갈수밖에 없는 하나의 운명,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바꿀수 없는 운명에 천둥은 분노한다. 결국 천둥은 총을 들고 이 불공평한 사회에 하나의 경종을 울리려 하고 강포수의 뒤를 이어 그 경종이 되려고 한다. 그 경종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지는 모른다. 사실 천둥이도 자신이 총을 든다고 하여 사회가 일순간에 바뀔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속 경종을 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변할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강포수를 통해 배웠다.

이제 천둥이와 귀동이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서로 다른 길을 가기 시작을 한다. 천둥이는 의적의 삶을 귀동이는 포교의 삶을...

짝패 천둥이와 귀동이. 그들이 선택한 서로 다른 두길은, 그들을 친구에서 운명의 숙적으로 만들고 결국 서로에게 칼을 겨눌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