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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10세 소녀를 향한 보아의 충고, 이번주 최고의 심사평이다.

방랑객^^ 2011. 12. 12. 13:57


이미쉘을 놓고 벌어진 박진영과 양현석의 엇갈린 심사평이 , 두 대형기획사대표의 대결로 회자가 되며 이슈를 낳고 있지만 사실 오늘 최고의 심사평은 보아의 10세 소녀를 향한 충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10세의 앳된 소녀 이채영,오늘의 최연소 참가자답게 귀엽게 자기소개를 하고 노래를 시작했다.박정현의 노래와 성인보다 파워풀한 댄스, 심사위원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양현석은 "오늘 출연자 중 춤 가장 잘 췄다. 힘과 열정 모두 못 꺾을 것 같다"며 "노래도 10살 나이에 비해 잘 한다. 아저씨도 딸 있다 보니 도저히 탈락 못 주겠다. 합격주겠다"고 말했다.

솔직히 잘했다. 10살의 소녀라고 믿기지 않을만큼의 실력이다. 하지만 칭찬만 할 일일까? 요즘은 아이들이 골반을 튕기고 가슴을 튕기는것이 사실 놀라울 일도 아니다. 아이돌이 대세인 대한민국에서 동요를 불러야할 초등학생들이 더 많이 부르는것이 사랑에 대한 노래다, 그리고 댄스, 그들에게서 아이들의 순진함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어린 소년소녀에게서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풍긴다.
 
박진영은 너무 가짜라고 말한다. "노래와 춤 모두 거짓말로 하면 안 된다. 그럼 가짜다"며 "지금 너무 어른 같아서 거짓말 같다"고 한다. 조금의 충고가 담겨있는듯하지만 사실 칭찬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것 같다.

어린나이에 가수로 데뷔해서 성공한 보아, 그녀의 눈에는 애어른이 된 10세 소녀가 탐탁치 않다.보아는 "사실 무서웠다. 내가 먼저 심사했다면 100% 불합격이다"며 "그 이유는 그 나이에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10살 때 할 건 10살 때 해야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했다. 어찌보면 보아만이 느끼고 할수있는 충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실이다. 흘러간 시간 흘러간 청춘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동요도 부를수 있을때 불러야 한다. 변성기가 오기전에 앳된 소녀의 음성으로 부르는 동요가 제맛이다. 동요도 부를수 있을때 불러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부르고 싶어도 부를수가 없다. 동요의 그 순수함을 살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채영을 보면서 보아는 10세소녀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목소리와 그에 어울리는 귀여움을 발산하길 원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