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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갱스오브 서울]가위바위보가 이렇게 재미가 있다니...역시 무한도전....


무한도전 갱스오브특집 보면서 기대와 우려가 반반인 특집이였다.


빅뱅과의 추격전이라 기대를 했고 가위바위보가 무기라 우려를 했다. 거기에 바보 정준하가 빅뱅팀에 합류를 하고 사기군 노홍철이 초반부터 사기 행각을 벌일 준비를 하면서 싱겁게 끝나지 않을까 우려를 했다. 그런데 역시 무한도전 , 모든것이 기우였다.

무도빠로서 무한도전을 우려한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준하가 아무리 바보라지만 그래도 무한도전 맴버인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한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바보 정준하는 늘 사기군 노홍철의 먹이감이다.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 ...역시 바보는 사기군한테 사기를 당해야 제맛인것 같다.

가위바위보가 이토록 재미있는 게임인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가위바위보는 심리게임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가위바위보를 하기전의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하는 온갖 계산들, 그것을 표면으로 노출을 하면서 가져다주는 재미가 이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수많은 가위바위보게임을 보아왔지만 오늘이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군가가 가위바위보로 이 이상의 재미를 가져올수는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김태호를 천재라고 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의 떡밥을 던져주면 그것을 맛있게 먹어주는 무도맴버들이야말로 진정한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태호의 머리속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재미로 승화시킬 맴버가 없다면 아이디어는 단지 아이디어로 끝날뿐이다.

바보와 사기군 , 그리고 양치기 소년의 처참한 말로 , 있는듯 없는듯 옆에서 지켜보다가 막판에 저력을 발휘하는 하찮은 형과 최종반전을 이끌어내는 보스 유재석 . 그들이 왜 예능의 신이고 무한도전이 왜 레전드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한도전이 보여준 가위바위보는 한동안 레전드로 남을것같다. 가장 흔하고 간단한 게임으로 보여주는 숨막히는 심리게임,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추격전...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