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가르침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이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무소유-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무소유-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그 일에 묶여있지 말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일기일회-
나 자신의 인간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내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입니다
따뜻한 몇 마디 말이
이 지구를 행복하게 합니다.
-하안거 결제법문-
스님은 나에게 마음을 비우라 했다.
하지만 나는 영원히 그 마음을 비우지 못할지 모른다.
텅 비워둔 나의 마음속에 나의 뇌리에
스님의 모습은 어느사이 거대한 산으로 자리 잡았고
스님의 자애로운 눈빛은 반짝이는 새별로 떠올랐으며
스님의 똑딱이는 념불소리는 잔잔한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
어쩌면 나는 영원히 마음을 비울수 없을지 모른다.
아니 비우려는 마음이 없을지 모른다.
너무 따뜻해서.....
어느날 내 마음속에 별이 사라지고
산이 자취를 감출지라도
똑딱이는 념불소리만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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