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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의 PD수첩 흠결 발언, 만일 사실이라면....

최근 한나라당 입당과 동시에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엄기영 전 사장은 3월16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 "PD수첩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그는 "PD수첩 보도는 우리나라 검역 조건이나 광우병에 관련해 여러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많은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PD수첩 많은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다는 말에는 공감을 한다.


흠결[欠缺]로 조금은 부족하다, 모자라다,결함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을 할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PD수첩에 흠결이 있다고 한다면 그에 반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피디수첩이 완전무결해 흠결을 말하는 엄기영씨를 비판하는 건 아니다. 피디수첩 역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말하는 전종환 아나운서의 말처럼 PD수첩에도 흠결이 있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상에 흠결이 없는 사물이 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우점이 있으면 결점이 있다. 모자람이 있기에 그것을 채워나가고 그러면서 발전을 하는것이다. 세상에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그 무언가가 완벽하다면 그것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완벽이란 더 이상의 발전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것이라 계속 발전을 해 나가려면 버릴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PD수첩이 원칙에 충실했느냐에 아쉬움이 남는다.

엄기영 전 사장은 "정확한 보도, 근거있는 보도에 대한 언론의 책임은 당연히 지켜야 할 전제"라며 "PD수첩(광우병보도편)이 (이같은 전제에) 아주 충실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정확한 보도 , 근거있는 보도는 언론이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원칙이라 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기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해야 한다.

PD수첩이 원칙에 충실했는지에 아쉬움이 남는다는것은 PD수첩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거나 그것에 대해 의심이 있었다는것이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기자로서 당시에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것이 마땅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시에 알고서도 그것을 묵시하고 지금에 와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그 저의를 의심할수밖에 없다.

또한 PD수첩이 원칙을 어겼다면 방송인 출신으로 엄기영은 왜서인지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근거있는 보도가 언론의 책임이라면 방송인 출신인 엄기영은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져야하며 대중들에게 그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근거없는 언행은 하나의 루머에 불과하다.

근거하나 제시하지 않고 말만 하는 엄기영, 그리고 잘못된것을 알면서도 묵시한 엄기영이 현재 그 누군가를 비판하고 언론의 책임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원칙에 충실하지 않았다는것은 단순한 아쉬움이 아닌 심각한 자질 문제다.

흠결이 있다는것은 나쁜일이 아니다. 오히려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수가 있다. 흠결을 알고 그것을 고쳐나가고 채워나가면서 앞으로 발전을 하면 된다.

하지만 기자로서 진실이라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것은 단순한 아쉬움이 아닌 심각한 자질 문제다. 진실이 아닌 기사는 루머에 불과하고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수가 있다. 일반인이 루머를 배포해도 경찰이 조사를 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방송이 그 원칙을 준수하지 않고 루머를 퍼뜨렷다는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그리고 루머 가능성이 있는 보도가 방송이 되는것을 보면서도 묵시를 한다면 기자로서의 양심은 물론 자질도 의심받아야 한다.

만일 엄기영의 말이 사실이라면 PD수첩이 질타를 받아야 한다. 동시에  엄기영 자신도 인간의 양심은 물론 기자의 자질도 의심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강원도지사 출마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을 가져야 할것이다.


눈 앞의 선거를 위해 지지자들에게 표를 구걸하려 사장 재임 시절 프로그램의 흠결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엄기영은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팠다. 솔직히 방송인으로서의 자질은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