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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T V . 연예

[짝패 제 14회] 천둥이의 오열과 동녀의 눈물고백



 ▶ 천둥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막순이...


막순은 25년 전 자신을 죽이려 했던 춘보를 만난다. 막순은 참봉 어른의 아이를 가진 후 마님이 죽이려 하자 쇠돌이(정인기)와 함께 도망을 쳤다. 당시 그들을 죽이려 한 하수인이 춘보였다. 

이런 춘보를 만난 막순이는 당황하여 도망을 치려 했지만 결국 그에게 잡히고 만다. 하지만 춘보는 막순이를 죽이려 한것이 아니라 다른 계획이 있엇다.

이참봉은 병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았고 막순이를 그리워 하며 그에게 유산을 남겨주려 한다.춘보는 이런 이참봉의 사정을 전하며 아이를 데리고 이참봉 댁으로 들어가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유혹을 하고 막순이는 그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었다.
 
천민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에게도 신분에대한 야망이 있엇기 때문이다. 귀동이와 천둥이의 운명을 바꾼것도 신분상승을 위한 일이였으니 이참봉댁으로 들어가 첩실이지만 명분을 얻고 부도 얻을수 있으니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친아들인 귀동이를 데리고 갈수는 없는 일이다. 이 일은 김진사댁은 물론이고 귀동이와 천둥이 모두에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일이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그녀로서는 감당할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막순은 또 다시 천둥을 이용하기로 결심을 한다. 염치가 없지만 하늘이 내린 기회 . 뿌리칤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이 일은 천둥이에게도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비록 서출이지만 양반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에게는 신분상승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외면을 해왔던 천둥에게 입을 떼기가 어려웠던 막순은, 결국 쇠돌이에게 부탁을 한다.

쇠돌이는 염치가 있어야지라며 막순을 욕하지만 막순은 이일은 천둥이에게도 나에게도 모두 좋은 일이라고 설득을 한다. 결국 쇠돌이는 천둥이를 찾아나선다.
 
 천둥이 막순이 앞에서 "어머니 , 왜 절 버리셨나요" 오열...


천둥은 쇠돌로부터 친부 소식을 듣는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였다. 생모가 누구인지를 알지만 버림을 받고 단 한번도 어머니라고 부른적이 없는 천둥이에게 부모란 너무나 거리가 먼 존재였다.
.그동안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온 천둥에게 생부의 소식은 단순한 아버지가 아닌 자신의 뿌리를 찾은 격이다. 

"아버지가 양반이든 어머니가 주모든 내 마음속 부모님은 사라진 지 오래다"며 부모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미련을 버리고 살아온 천둥이, 하지만 정작 생부의 소식을 들은 천둥이는 망설여졋다.
이런 천둥이를 향해 달이는  "네가 찾을 것을 찾는 것 뿐"이라며 그를 설득을 한다. 

결국 천둥은 막순을 찾아가고 그 앞에 무릎 절을 올렸다. 그리고 천둥은 "왜 소자를 버리셨습니까"라며 오열했다.  어머니라고 눈물을 흘리며 처절하게 웨치는 천둥을 바라보는 막순이의 눈빛이 많이 흔들렸다.
 
 천둥이 귀동이에게 우리는 짝패...


막순을 찾아 주막에 온 귀동이는 막순이가 천둥이를 아들로 받아들이고 아버지도 찾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실은 천둥이의 아버지가 아닌 자신의 아버지, 그에 대한 소식을 듣는 순간 귀동이는 충격에 빠진다.

이미 천둥과 자신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모두 갖고 있는 목뒤의 붉은 점으로 출생의 비밀을 눈치챈 귀동은 천둥의 인생을 빼앗은 죄책감에 사로 잡힌다. 

엇바뀐 운명으로 천둥이의 삶을 대신 살게된 귀동은 천둥에게 "유모의 사랑을 빼앗아 미안하네. 자네가 먹어야 할 어머니의 젖을 내가 빼앗아 먹었네. 유모를 용서하게"라며 용서를 빈다. 어머니의 욕심으로 엇갈린 운명을 살며 고생을 한 천둥이에 대한 미안함과 그것을 알면서도 말을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때문이다.

천둥은 귀동이가 용서를 구하는 행위에 조금은 의아한 표정이지만 "자네가 용서하라면 용서하겠네. 우리는 짝패가 아닌가"라고 쿨하게 받아들인다. 짝패이기에 짝패가 하라고 하는 그 무엇이든 한다는것이다.
 
 귀동이, 동녀의 눈물고백에 백허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천둥은 매일 술에 젖어산다.

귀동이의 집에서 아버지 문제를 김진사와 의논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동녀는 길에서
술에 취한채 흐트러진 귀동이를 본다. 귀동이의  흐터러진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동녀는 귀동에게 "왜 우리 여각에 오지 않았느냐. 밤마다 네가 와주길 기다렸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을 피하고 있는 귀동이를 눈치챘고 그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래서 결국은 먼저 용기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귀동은 "믿을 수 없는 말이구나. 넌 날 원수의 아들로 미워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며 동녀가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엇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에 동녀는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고 싶었다. 한데 미워할 수가 없었다. 넌 내 마음을 왜 그리 몰라주느냐. 변한 건 네 마음이 아니더냐. 왜 대답을 못하느냐 왜 이토록 비참하게 만드는 게냐. 연서는 다 잊었느냐?"고 다그쳤다.


귀동은 원래 동녀를 사랑했으나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부모들 사이의 악연도 있지만 짝패인 천둥이도 동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의리와 사랑사이에서 의리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은지가 오랫다. 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앞에서 사랑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녀앞에서 그도 천천히 무너졋다. 지금 출생의 비밀로 힘들어하는 그에게 기댈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천둥은 이미 지쳐있엇다. 귀동이는 동녀를 껴안았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는 마냥 쉽지만은 않다. 동녀는 신분을 중히 여기고 핏줄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양반가의 자녀다. 비록 가문이 몰락하여 상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는 양반가 규수의 기품과 우월함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동녀가 천둥이를 멀리하는 이유도 천둥이의 천출이라는 신분때문이다. 천둥은 그녀의 사랑에서 아예 배제된 인물이다. 만일 귀동이가 동녀의 이런 심리를 안다면 어떻게 동녀를 대할까? 자신이 천출임을 아는 상황에서 동녀와 천둥이가 부딛치고 있는 마찰을 그도 느끼게 될것이다.

동녀와 천둥이 그리고 귀동이 이 세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