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T V . 연예

[나는 가수다] MBC 김영희 PD 전격 교체, '나가수' 첫 탈락자는 가수 아닌 PD...


 ▶ MBC 김영희 PD 전격 교체, 나가수 첫 탈락자는 가수 아닌 PD

MBC가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관련한 시청자들의 비난에 결국 김영희 PD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나가수의 첫 탈락자는 가수가 아닌 PD 되였다.


MBC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또 김영희 PD 교체와 더불어 안우정 예능국장도 구두 경고했다.


MBC 측은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 혼란에 빠진 네트진과 출연진들....

나가수에 비난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가속되였지만 정작 PD교체라는 초강수가 눈앞에 닥치자 네트진과 출연가수들은 혼란에 빠졋다.

네트진들중에는 찬성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가수의 근간이 흔들릴까 하는 걱정에 PD교체만은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김건모의 재도전이라는 악수만 없엇다면 나는 가수다는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인것 만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논란이 많은것도 그만큼 기대가 컷기 때문이다.

현재 `나는 가수다`의 PD 교체를 발표한 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이슈 청원`란에서는 `김영희 PD 교체를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이 서명 운동을 개설한 네티즌은 “TV를 잘 챙겨보지 않던 나를 TV 앞으로 끌어들인 프로그램이 `나는 가수다`이다. 아이돌로 찌든 요새 가요계에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로 노래의 본 의미를 짚고 묻혀 있던 훌륭한 가수들을 다시 알리는 좋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라고 밝혔다.

이어 “재도전 논란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자 논란을 잠재우고자 결국 김영희 PD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나는 반대한다”며 “연륜이 쌓인 PD도 한번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걸 용서해주고 더 값진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서명 운동 배경을 밝혔다.



출연 가수들도 혼란에 빠졋다. 김영희 PD를 믿고 출연을 한만큼 그의 퇴장은 출연자들에게도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출연자들이 먼저 재도전을 제안했다는 점과 그들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또 스스로 재도전을 결정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결정이 총 책임자의 사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출연자들에게도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매니저들은 긴급회동을 가지고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고 한다.
이번 만남에 참여한 한 매니저에 따르면 여기서 대다수는 김영희 PD의 교체가 가혹하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MBC 예능국장 및 부국장 등 예능국 고위 인사들을 만나 매니저들과 가수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김영희 PD의 복귀도 정식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MBC 측은 김영희 PD의 교체는 이미 결정된 것이고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번복은 어렵다는 뜻을 가수 측에 전했다. 물론 현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보겠다는 의견도 가수들 측에 함께 전달했다.

솔직히 가수들이 이 문제에서 더 나설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출연자가 재도전을 제안했고  과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늘의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논란을 만들려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안은 출연 가수들이 결정할 사항도 아니다.

김영희 PD가 설사 복귀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시청자의 의견에 의해서지 출연가수들의 요구에 의한 복귀가 된다면 오히려 김영희PD나 MBC는 새로운 논란에 휩싸일수가 있다.

이제 출연가수들이 해야 할일은 김영희 PD가 만들어놓은 이 무대에서 최선의 음악으로 시청자들을 정복함으로서 나가수라는 프로그램 기획자체는 최고였음을 보여주는것이 김영희 PD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 김영희 PD의 재도전은 가능할까?


MBC 측은 김영희 PD의 퇴출에 대해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이다. 책임자로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고 룰을 어겼다는 점에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김영희 PD의 퇴진으로 나가수 프로그램 자체가 흔들리고 심지어 퇴출을 할 가능성도 있는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 김영희 PD의 퇴진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도 그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위태하다는 이유와 출연가수들이 원한다는 이유가,  김영희 PD가 나가수에서 재도전을 하는 결정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 논란이 발생한 원인이 자신들이 만든 룰을 깨고 입장을 번복한것인데 또 다시 그러한 행위를 반복을 한다면,  원칙은 더이상 존재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태로 김영희 PD는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도전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