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T V . 연예

<무도 수능특집>, 선행학습을 조장했다?

.한 기사가 눈길을 끈다. <‘무도’, 왜 선행학습을 조장했나>라는 기사다.

내용을 보면 조금은 이해는 가지만 선행학습이라는 대한민국에 오랜기간 존재해오는 하나의 현상을 무한도전의 책임으로 돌리는듯한 그리고 또 무한도전이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기가 어렵다.

선행학습은 우리사회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또 근절이 되기가 어려운 하나의 페단이고 또 어찌보면 우리민족의 장점이라고도 할수가 있다. 교육에 대한 중시 , 굶더라도 자식교육에는 게을리 하지 않는 하나의 풍토가 오늘의 과도한 교육열을 만들어내고 있다. 거기에 잔인한 경쟁이 부채질을 하고........


이번 '수능특집편'에 대해서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무도'를 시청한 학부모들의 마음은 불경기가 깊어가는 가을 저녁 날씨 만큼이나 유독 더 씁쓸해 보인다. 먼저 '무도' 멤버들과 대결을 벌여 줄줄이 승리를 거머쥔 서울대 학생들, 외고생들, 국제중 학생들, 사립 초등학생들, 특별교육을 받았다는 유치원생들의 등장이 거슬린다. 방송 출연을 감안한다면 그들은 특별한 학교에서도 아주 특별한 존재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하지만 이번 '수능특집'편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모양새다. 무모한 도전도 아니고 과정이 소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패러디도 아니다. 웃음을 주긴 했으나 이것이 '엘리트특집'이 아니라 '수능특집'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됐기에 입으로는 웃으면서도 마음 속에는 이질감이 더 증폭된 게 문제다. 이번 방송 때문에 사교육과 선행학습, 그리고 특수학교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길 기대한다. 선행학습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하지 않았나. 방송에 나온 학생들이 당장은 뛰어나 보여도 미래는 알 수 없다. 그게 '무도 정신'과 맥이 통하는 것 아닌가. 아울러 '무도'가 선행학습을 조장한 게 아니라 조롱한 것 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서울대 학생들, 외고생들, 국제중 학생들, 사립 초등학생들, 특별교육을 받았다는 유치원생들의 등장이 거슬린다> 조금은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뭘 잘못했다고 거슬린다는 표현까지... 그리고 서울대라고 특별한 학생이라고 하는데 별로 특별할것 없다고 생각된다. 서울대는 무조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기자의 자세가 오히려 잘못되였고 또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잘하는 조건은 과외나 학원이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가장 중요한 팁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즐기는것이다. 학습에 대한 흥취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집중력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방법이다.즐기다보면 집중하게 되고 또 스스로 공부 잘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진정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즐기는 학생이다. 그런 학생들은 보통 자신만의 학습비법이 있다.

굳이 사교육이나 특수학교에 신경을 쓰기보다 아이들이 배우는것에 흥미를 가지고 즐기도록 해야 한다.명문대나 사교육보다 내아이가 무엇는을 좋아하는지 어느면에 관심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는것이 더욱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는 우점이 있고 결점이 있다. 남의 자식의 장점에 부러워하지 말고 내 자식의 결점에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내자식에게도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우점이 있을것이니,,, 단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뿐...

무도가 선행학습을 조장한것이 아닌 선행학습을 조롱한것이였으면 한다는 기자의 바람은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기대라는 생각이 든다.

선행학습 마냥 잘못된것이기만 할까?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된다. 나도 어릴때 선행학습을 자주했다. 하지만 과외나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단 다음날 배울과목을 미리 예습을 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로 보충을 하는 형식. 거기에 내가 좋아하고 내가 알고싶은것에대해서는 책을 통해 알아가는 등의 형식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지 압박을 주지는 않았다. 남보다 한발앞서 나간다는것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단 그것이 과도하거나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요되고 있다는것이 문제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노력을 해서 타인이 모르는 지식을 조금더 알고 있다면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웃으면서 보아도 ....

솔직히 이번 무도수능특집을 보면서 나도 자연적으로 무도맨버들과 함께 문제를 풀기 시작을 했다. 그런데 나도 무도맴버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아마 나같은 비슷한 시청자들이 많을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스스로를 조금 반성하게 되였다. 상식적인 문제에 소홀하지 않았나... 책을 조금 봐야 겠는데 하는...

무도 수능특집 선행학습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저 하나의 예능으로 재미로 보는편이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