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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가드' 김영옥, 중국에서는 '여자 마버리'로 ~ 베이징 농구를 이끄는 두 마버리의 훈훈한 만남

중국여자프로농구(WCBA)로 진출한 '총알 낭자' 김영옥(38)이 소속팀 베이징 그레이트월을 우승으로 이끄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중국에서 '여자 마버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38의 적잖은 나이지만 그녀의 실력을 잘아는 북경팀의 감독이 그를 적극 영입하고 그에게 주장의 자리를 선뜻 맡겻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그의 경험과 실력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를 바란것이다.

북경팀의 선수들은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고 그들도 김영옥을 팀의 맏언니로 존중하고 잘 따르면서 김영옥은 팀을 최종우승으로 이끌었다.

북경팀 우승의 일등 공신은 김영옥, 이 사실을 북경의 농구팬들도 인정을 하고 그를 CBA리그 북경팀에서 뛰는 스테픈 마버리와 비교를 하며 여자 마버리라고 부른다.

스테픈 마버리, 현재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용병이고 중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용병이다. 그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그이 친숙하고 천사같은 모습때문이다. 중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각종 공익활동에 적극 참가한다.

NBA에서 활약하던 마버리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 농구기술을 가르치며 팀의 리더로서 동료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미국에서 온 NBA급 용병선수들이 중국에서 소속팀과 분쟁이 생기면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도 하고 그들에게 중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전수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를 친절하게 '마정위'라고 부른다.정위란 정치위원 즉 공산당이 소속단체의 임원들에게 정치교육을 하는 사람을 일컬는 말이다. 그만큼 마버리를 북경농구팬들은 사랑하고 잇다.

그런 마버리와 여자 마버리 김영옥이 만났다. 현재 플레이오프 경기를 준비하는 북경남자농구팀의 훈련을 김영옥이 지켜보다가 마버리와 사진 한장 찰칵한것이다.

두 마버리의 만남, 여자 마버리 김영옥은 이미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마 북경농구팬들은 스테픈 마버리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를 바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