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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허당 이승기를 당황케한 무당 엄태웅의 순수한 매력...

하나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엄태웅의 순수하고 풋풋한 매력에 팬들이 폭 빠져들고 있습니다.

낙오에서 겨울바다 입수, 그리고 얼굴낙서까지 최악의 미션으로 신고식을 마친 엄태웅의 모습은 기대이상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C와 비교가 되면서 어떤 캐릭터로 등장을 할지 궁금했는데 첫 여행에서 보여준 엄태웅은 순둥이엿고 갓 걸음마를 탄 새끼 사자였습니다.


야생의 세계는 잔인했습니다.일박이일의 최악의 미션인 낙오, 그리고 겨울바다 입수, 예능에 갓 뛰여든 갓난아이와도 같은 엄태웅을 기다리는 첫 미션이였습니다. 사자가 새끼를 물어 벼랑에서 떨어뜨려 야생의 본능을 가르치듯이 예능신입생인 엄태웅을 기다리는 신고식은 잔인했습니다.

아직은 초짜라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가질수도 없는 상황에서 할수 있는것은 있는 그대로를 묵묵히 받아들이는것, 잠시 부모와도 같은 배터랑 맴버들의 품을 떠나서 잔인한 야생의 세계를 스스로 경험을 할수밖에 없는 엄태웅은 묵묵히 그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사자새끼가 길을 혼자서 밀림을 휘젓다보면 다른 동물들도 만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자새끼는 용맹의 상징, 동물의 왕이 아닌 단순히 귀여운 반려동물이였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직접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사자도 순진하게 그들에게서 그 삶의 법칙을 배웁니다. 언젠가는 커서 왕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허당에서 예능의 대세로 자리를 잡은 허당 이승기, 초짜 엄태웅에게 그는 범점을 할수가 없는 어마어마한 존재가 되였습니다. 허당이승기는 엄태웅을 무당이라고 합니다. 신이 내린 무당이 아닌 예능감이 없는 무,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다가 지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듯이 엄태웅도 앞으로 그러한 예능감을 만들어 갈지도 기대가 됩니다.

가진거라고는 몸뚱이밖에 없는 엄태웅에게는 배터랑들에게 없는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것을 시청자들은 순둥이라고도 귀엽게 부르기도 하지요.

김종민은 일박이일에 복귀하고 예능에 적응를 하지 못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었죠, 비록 2년이라는 공백이 잇었지만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잇엇던 김종민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그가 적응을 할수가 없엇던 최고의 이유는 부자연스러움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배터랑이라 항상 그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그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지만 리얼야생에서 억지로 만들어낸다는것은 가끔은 독이기도 하지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최고의 매력인 자연스러움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초짜 엄태웅이 환영을 받는 이유는 바로 김종민에게 없는 자연스러움과 신선합니다. 만들려고 해도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기에 아예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는다는것이 오히려 매력이고 남들이 하라면 뭐든지 하는 순진하고 풋풋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것입니다. 갓난아이가 예쁜것은 그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순수해서입니다.

울어도 웃어도 첫걸음마를 내디뎌도 그것이 그렇듯 장하고 대견하게 보이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요. 만일 엄태웅이 억지로 그 무언가를 만들려고 햇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냈을것입니다.

꽃샘추위에 차가운 바다에 뛰여든 엄태웅, 그가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그의 근육질 몸매때문일까요.

얼굴에 그려진 조금은 어설픈 낙서 , 낙서를 하지 않아도 얼굴만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무도맴버들에 비해 조금은 약하지만 그것이 즐거운 이유는 풋풋함에서 우러나오는 그만의 귀여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엄태웅이 가장 빛난 순간은 기상미션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배터랑맴버들과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든 엄태웅의 순박함, 개울을 건너다 물에 미끌어 넘어지자 당황하며 뒤를 돌아보고 이제는 아예 살을 에는듯한 개울물속을 첨벙첨벙 뛰여들에 어렵게 얻어낸 깃발들을 뒤따라온 맴버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방송분량을 생각해야 하는 배터랑 이승기, 당황하여 어쩔바를 모릅니다.

강호동에게도 깃발을 넘기지만,  강호동은 그것을 받지 않고 억지로 게임을 만들고 재미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최고의 재미는 이미 엄태웅이 만들어 놓은 상황, 리얼에서의 재미는 만들어가는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것이라는것을 보여준 대목이엿습니다.

깃발을 놔두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가 결국은 다된 아침식사도 챙기지 못하는 엄태웅, 야생의 세계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교훈을 얻고 첫 신고식을 마무리 합니다.

무당 엄태웅은 지금의 그는 하나의 백지입니다. 그 백지에 앞으로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그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