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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패밀리] 18년을 참아온 김인숙, 그녀도 괴물이였다.- 정가은의 여인들...

정가은은 하나의 거대한 욕망의 늪이고 그 늪에서 공순호를 위수로 하는 수많은 크고 작은 괴물들이 이익을 위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성은 정가운에 온통 싸이코패스만 모여 있다면 인간의 정을 모르는 그들을 개조하겠다고 한다. 사실 그의 말은 사실이다. 정가운의 절대적인 지주인 공순호를 비롯해 그의 자녀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손녀 모두가 하나같이 인간의 정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싸이코들이였다.

하지만 그가 하나 간과하고 있는것이 있다면 그의 은인인 김인숙도 이미 하나의 괴물로 탈바꿈을 했다는 것이다. 

 ▶ 비상을 시작하는 괴물 김인숙



침묵만 지키면 18년간 비상을 노리던 거대한 괴물인 염정아가 드디여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괴물이 비상을 시작을 하며 정가운을 지배하던 절대적인 존재인 공순호에 도전을 하기 시작을 했다.

순수하고 착하고 여리기만 해 보이던 염정아 , 한없어 가여워 보이던 그녀가 사실은 양의 탈을 쓴 또 하나의 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18년, 자신의 야망을 18년이나 가슴에 품고 죽은듯이 지내면서 기회를 기다린다는것은 엄청난 인내력이 아닌면 할수가 없는 일이다. 이름도 없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18년, 그것은 생지옥이였고, 인간이라면 그러한 생지옥을 탈출하려고 할것이다. 만일 탈출을 하지 않는다면 미쳐버릴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김인숙은 그 생지옥에서 18년을 참으며 살아왔다. 그 엄청난 인내력만으로도 소름이 끼칠정도이다.

18년, 수모만 겪으며 죽은듯이 사는것이 아니다. 그 속에서도 항상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렇지 않다면 기회가 생겼을때 그 기회를 철저히 활용하지도 못했을것이다.

 


생지옥에서 벗어나는 순간 김인숙의 반격은 시작된다. 김인숙은 수많은 기자들앞에서 자신은 지금까지 감금을 당하고 있엇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공순호가 무엇인가 변명을 하려는 순간  김인숙은 그동안 자기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만 너무 갇혀만 살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JK가의 며느리로서 바깥에서도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순호를 한번 살짝 가지고 논것이다. 그녀의 통쾌한 복수였다.


 ▶ 정가은의 절대적인 지존 공순호



JK가의 절대적인 지존은 공순호다. 괴물중의 최고의 괴물이며 그 밑에 수많은 괴물들을 양성하고 있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인가? 공순호는 김인숙에게 자유를 주지만 김인숙을 믿지 않는다. 당장 필요로 해서 김인숙을 풀어주지만 그것은 단순히 이용을 하기 위한것이였다. 


금치산 문제로 자신을 협박하는 한지훈에게  공순호는"사람 변하는거 한순간이다. 순진한 K로 인해 JK가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책임질 수 있냐"며 "그걸 확실히 해야 자네 마지막 배팅을 받아줄 수 있다. 금치산이나 지주사 문제가 불거지면 피곤해질 수는 있지만 그정도는 내가 얼마든지 막는다"고 말했다.

공순호는 김인숙을 믿지 못한다. 비인간적으로 18년을 살아온 김인숙이 정가운에 들어온 목적은 물론 그가 언젠가는 JK에 해를 끼치려고 하거나 소정의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는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딸인 현진에게 클럽의 상무이사를 맏기며 회사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될것을 주문한다. 김인숙은 단지 잠시 이용하고 버리는 카드일 뿐이다.


김인숙 또한 이러한 공순호의 속내를 모르는것이 아니다. 공순호가 자신을 이용하려는거이라는것을 알지만 김인숙은 이러한 그녀의 속내를 역이용하려고 한다. 속고 속이는 두 괴물, 그 두 괴물의 전쟁이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사실 김인숙과 공순호 , 고부간이고 앙숙이지만 서로에 대해 가장 잘아는 사람이 두사람이 아닌가 싶다. 다른 환경에서 만났다면 아마 가장 좋은 친구가 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정가은의 귀여운 괴물 양기정



정가은의 셋째 며느리인 양기정도 괴물에 속하지만 그는 조금은 귀여운 괴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인숙이 JK그룹의 지주회사 JK클럽의 사장을 맡으면서 양기정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름도 없고 한없이 멸시를 했던 K가 JK클럽의 사장자리에 오른다는것은 용납을 할수 없는 일이였다.

화가 잔뜩 치민 양기정은 김인숙의 과거사진을 김인숙이 첫 출근을 앞둔 회사 벽에 붙여 놨다.  비서 복장을 한 사진과 함께 전 회장에게 약을 먹이고 있는 김인숙의 사진, 조금은 야릇해 보이는 사진이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에는 딱 적합했다. 김인숙도 조금의 충격을 받았고 양기정은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양기정의 반격은 JK가에서는 귀여운 애교에 불과했다. 김인숙은 정면돌파를 결정했고 그것은 김인숙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도 못했다.

야망은 있지만 생각은 짧고 실수투성이인 양기정, 조금은 어리숙하고 유치한 수단으로 사고만 치는 양기정은 정가은이라는 수많은 괴물들의 늪에서는 조금은 귀여운 괴물이였다.그렇기에 그녀의 행동은 조금은 얄밉지만 귀여운 애교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가끔은 웃음을 짓게도 한다.

 ▶ 김인숙을 위협하는 냉혈괴물 임윤서



김인숙에게 가장 큰 위협을 줄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그는 큰 며느리인 임윤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딸이 섹스비디오 파문을 일으켜도 그가 걱정을 하는것은 가족이 아닌 자신이다. 


큰 며느리는 공순호와 가장 비슷한 인물이다. 김인숙의 TV인터뷰를 보는 순간 김인숙이 거물이며 엄청난 시간 참고 견디며 준비를 해온 무서운 인물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섣부른 공격따위는 하지 않고 양기정의 유치한 공격을 지켜보면서 한방을 날릴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한 인터넷댓글에서 김인숙
의 여고 동창생이 "이태원 여고 출신 김마리와 똑같이 생겼다. 고아 출신에 아르바이트 하면서 근근히 살고 있었다"고 쓴 댓글을 발견한 큰며느리 임윤서(전미선 분)는 김인숙의 과거사를 캐기 시작했다. 김인숙을 무너뜨릴수 있는 한방이 필요했고 또 그 기회가 온것이다.

임윤서는 이미 김인숙을 단순한 K가 아닌 자신의 경쟁상대로 인정을 한것이다.



추적끝에 김인숙의 본명이 김마리이고 고아였다는 사실을 알아낸 윤기정,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잇는 임윤서가 지훈의 생모인 서순애까지 찾아내서 김인숙을 위협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 가장 인간에 가까운 괴물 현진



정가은에서 가장 인간에 가까운 인물이 있다면 그는 아마 현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공순호에 의해 철저히 훈련이 된 하나의 괴물이지만, 그는 아직 완벽한 탈바꿈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인간미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유일하게 친구도 있고 이성에게 인간적인 호감도 느낄줄 아는 인물이다.

정가은을 변화시키겠다고 선언을 한 지훈이 현진을 첫 타겟으로 삼은 이유도 그에게서 조금의 인간미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선물을 한 지훈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을 하는 현진 , 하지만 지훈과 정가은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이 현진을 진정한 괴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만일 지훈이 현진과 오누이 사이라면 현진이 받을 충격은 아마 상당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