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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한명숙의 대여강공, 독일까 약일까? 싸움만 있는 정치, 솔직히 지겹다.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첫날부터 여당과 정부를 향한 강한 공격을 방침으로 삼았다.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는 "국민참여지도부로서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 달라는 그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한명숙 대표 체제'의 구체적인 강경노선은 문성근 최고위원이 제시했다. 그는 사법·입법·행정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민검증위 구성, 노동·복지·재벌개혁안 수립 및 발표, 각종 정권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향후 당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의정활동의 주전공이 되다시피 한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을 다짐하며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정답은 사람의 원리가 돈의 원리를 제어하는 것이다. 사회와 공동체가 기업과 재벌보다 더 앞에 있음을 우리가 확인해야 한다"고 재벌 개혁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첫날, 그들의 첫행보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다. 강하게 밀어붙여 현 정부를 압박하는것이 새 지도부가 앞으로 일정기간 할 일들이라는것이다. 통합진보당과의 합당도 추진중이지만 최선의 과제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 서두를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 시민단체와의 연합으로 반 이명박,반 한나라당정서를 지닌 시민단체들의 여론을 무시할수가 없다는뜻이다. 강한 압박으로 일정의 성과를 보지 못한다면 시민단체와의 연합이 오히려 독이든 성배가 되기도 하기에 그것을 막아야 한다.

민주통합당의 대여강공, 그것이 약일까 독일까? 솔직히 아직으로서는 판단을 할수가 없다.

이명박정부 출범초기 , 전 정부인 노무현정부인사들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참극으로 이어지면서 이명박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 게다가 초반부터 말많던 4대강과 수많은 경제정책들이 부자정치라는 명예를 안으면서 서민계층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온것이 사실이다. 현재 소값의 하락으로 농축산가의 생활이 어려운 처지고 한나라당은 수많은 부패스캔들로 여론의 볼매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과 현 정부를 공격하기에는 솔직히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지나친 공격으로 싸움만 벌이다보면 새로운 정책의 결정에 소홀히 할수도 있다. 국회의 파행과 같은 최악의 상태가 이어지고 또 싸움이 지나치게 길어지며 서민을 위한 명확한 정책의 제시가 없다면 서민들은 언젠가는 지치게 되고 또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마저 미워할수가 있다. 사실 민주당의 입지도 한나라당에 비해 별로 좋은것은 아니다. 안철수원장 대세론이 현 정치세력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것임을 민주당과 한명숙은 기억해야 할것이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단을 해야 한다. 솔직히 국민이 진정 바라는것은 현정부에 대한 심판도 있겟지만 그보다도 당장 앞에 닥친 생계를 해결해주는것이다.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자신들이 걸어나가는 한보한보에 신중을 기하고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를 바란다.

싸움만 있는 정치, 솔직히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