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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중국이 유럽에 퍼붓는 돈폭탄,퍼주기가 아닌 실리외교다.

 


중국이 연일 유럽에 돈폭탄을 퍼붓고 있다.


1월 4일부터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중국의 리커챵 부총리가 유럽에 돈폭탄을 퍼붓고 있다.

 첫 순방국인 스페인에서 금융, 에너지, 운수, 통신 등의 분야에서 75억달러 규모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재정위기에 직면한 스페인의 국채 80억달러 어치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120명의 기업인을 동반해 독일을 방문한 리부총리는 자동차 구매, 금융협력,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11건의 합의와 상업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금액이 87억달러 수준이다.

독일 방문을 마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영국으로 향한다. 영국도 리부총리가 퍼부을 돈폭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유럽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2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를 격고 있는 국가의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고 각종 경제협약을 체결하면서 유럽국들에 거침없이 퍼붓는 돈폭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잇다.

그렇다면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돈폭탄을 퍼붓고 잇는 중국의 외교는 유럽의 구세주로 나서기 위해서 벌이는 단순한 퍼주기외교일까?
 
당연히 아니다,단순한 퍼주기가 아닌 실리외교이다.돈폭탄을 맞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유럽과 더 큰것을 얻기위해 거침없이 주고있는 중국의 행보는 중국과 유럽에게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인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의 '돈 외교'는 미국의 전통 우방이었던 유럽국가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시장을 지키고 유럽에 거액을 투자한 중국의 투자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U는 6년째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은 EU에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2010년 1~11월의 쌍방 간 무역 규모는 4339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 성장했다. 또한 이 기간에 중국은 EU에 1307억달러에 달하는 무역 흑자를 냈다.

유럽이사회의 선임연구원 호세 이그나시오 토레블랑카는 중국의 속내는 유럽의 첨단기술을 얻기 위한것이라고 했다.

중국도 이러한 속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의 자원도 필요하지만  유럽의 첨단기술이 더욱더 필요한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서명기(徐明棋) 부소장은 4일 동방조보(東方早報)에서 "현재 유럽 경제가 좋지 않아 이럴 때 중국이 유럽에 지원을 해준다면 '쇠가 달았을 때 두드리는 격'이 된다"면서 "이번 방문은 EU가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해주고 대중(對中)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커창 총리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이전 규제를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직접 언급했다.

중국의 도움을 받아 경제위기를 해소하고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려고하는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앞장서 로비하고 있다. 

앞으로 첨단 기술 수출 제한이 해제되면 EU와 중국의 교역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의 이러한 돈폭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유럽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에 부정적이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과 기술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유럽국가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첨단기술 이전 규제완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미국정부에도 중미 무역불균형의 원인이 미국의 첨단기술 이전 규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미국에 이러한 규제를 풀어줄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오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