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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죽음까지 각오한 춘심이의 질투, 자존심 버린 송이의 고백, 그리고 월아의 위기...

 

월아를 죽음으로 내미는 춘심이의 소름끼치는 질투

여인들의 질투란 참 무서운것 같다. 여인이 한이 맺히면 오뉴월이 서리가 낀다고 하더니, 옛말이 사람을 속이진 않는다듯 하다.

질투에 눈먼 춘심이(김하은), 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자신의 남편이라고 생각을 하며 사랑했던 최양백이 좋아하는 사람이 월아(홍아름)라는 사실을 알자 , 월아에게 질투를 느끼고 소름끼치는 복수를 꾀한다.

단순히 혼을 내주는 정도가 아닌 죽음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김준(김주혁)의 승승장구를 시기하는 견가를 꼬드겨 월아에게 씻을수 없는 치욕을 안기고 그녀를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려고 한다.

어머니가 서방을 만나면 입으라고 준 예쁜 옷을 입고 최양백(박상민)을 찾은 춘심이, 양백에게 '나를 너를 장래 서방으로 생각했다"며 구리반지를 건넨다. 어머니가 서방이 생기면 주라고 한 유일한 혼수다.

최양백은 "혹시라도 말이다, 우리 다시 보지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이 구리반지 버리지 말아라"며 당장 세상을 떠날 사람처럼 말을 하고 떠나는 춘심이,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춘심이와 견가가 월아를 해치려고 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이미 수하로부터 견가가 김준과 월아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마저 버려가며 연적을 제거하려는 춘심이, 하지만 그가 목숨까지 버려가며 질투하는 연적은 최양백에게 전혀 관심도 없다.

그녀에게 굴욕을 안긴것은 그가 사랑하는 최양백, 아니 어쩌면 그 자신이다. 하지만 오직 타인만을 탓하고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그녀가 가엽다.

결혼을 이틀 앞둔 월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려는 순간이 그녀에겐 가장 불행한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견가와 춘심이, 만전, 그들이 쳐놓은 덫에 아무런 방비도 없이 뛰여드는 월아가 가엽다.

김준(김주혁)의 수하들이 월아와 춘심이가 밖으로 나가는것을 보고 , 최양백은 이미 춘심이와 견가가 월아를 해치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월아를 위기에서 구하지는 못할것 같다. 단 만종에게 능욕을 당하고 목숨만은 유지 할듯하다.

여인으로서는 감당할수 없는 치욕을 맞보게 될 월아, 정조를 중히 여기는 고대에 그녀를 기다리는것은 오직 죽음뿐이다. 단순한 노예가 아닌 사대부가문에서 태여난 월아의 몸에서 흐르는 유교의 윤리도덕이 그녀로 하여금 어지럽혀진 몸으로 세상을 살려고는 하지 않을듯하다.

김준을 바라보는 최양백의 예사롭지 않은 시선

월아의 죽음은 김준과 최양백의 사이에도 금이 가게 만들듯하다.

이미 김준을 보는 최양백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수하들이 이미 김준을 시기하고 최양백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다. 비록 수하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하지 말라고 다그치지만 , 자신의 수하인 견가로 인해 월아가 목숨을 잃게 되고 김준은 월아의 원수를 갚으려고 할것이 자명하다.

자신에게 머리를 숙이던 김준, 이젠 그에게 오히려 머리를 숙이고 지켜봐야 하는 최양백, 스스로 영웅임을 자처하는 최양백에게 김준의 승승장구가 마냥 반가울수만은 없을것이다.

자존심 버린 송이의 고백

송이(김규리)와 김약선의 결혼은 이미 예정된 순서 , 비록 세상의 남자를 초개처럼 여기는 송이지만, 그녀도 어쩔수 없는 사대부의 여인, 결국은 가문을 위해 살수 밖에 없다.

착한 사람이 아닌 천하를 포용할 호기를 지닌 영웅을 사랑하는 송이, 그녀에게 연약한 김약선은 단순 좋은 사람일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그럴수도 없다.

"김약선과 결혼을 할거면 차라리 김준이 낫다"고 말하는 송이, 스스로도 그 한마디에 놀란다.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노예 김준, 하지만 생각을 해서도 안되는 조화이고 영원이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정치의 희생양으로 새장안의 새처럼 평범한 아낙네로 살아간다는것은 송이로서는 생각도 할수 없는 일이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훨훨 내 마음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말이다. 나는 니가 필요하다. 정말이다 김준"이라며 김준이 월아와의 혼인을 포기하고 자신과 함께 떠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영원히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영리한 그녀가 모를바가 아니다.

자존심을 버린 송이의 고백, 아마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지만 적어도 고백은 해보고 마지막 발악은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세상 모두가 우러러보고 동경하고 받들지만, 정작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여인의 운명,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수가 없는 그녀가 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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