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독일의 바이에른 뮌휀과의 유로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가 승부차기끝에 4-3으로 승리를 하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서 첼시는 구단창단이래 첫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것도 대리 감독의 지휘하에 적의 심장부에서 말이다.
내용에서는 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우승컵을 차지한 첼시, 그들의 드라마와 같은 챔스우승은 천우신조라는 말이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감독 교체에 대리감독체제로 경기를 이어온 첼시, 그들이 바르샤를 꺽고 챔스결승전 무대에 오르리라 생각을 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철통수비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우주팀이라 불리는 바르샤를 격파하면서 어쩌면 챔스의 우승은 첼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운명이 그들을 우승으로 점찍은듯했다.
적의 심장부에서 시작된 바이른 뮌헨과의 결전,바이른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과 첼시의 철벽수비의 대결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의 측면 돌파를 활용해 첼시의 수비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첼시진영에서 펼쳐지는 바이른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 하지만 빛발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과 연결되지 않으며 하늘은 또 다시 첼시를 돕는듯했다.
다해히 후반 38분 리베리가 왼쪽측면에서 차올린 공을 뮬러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바이른 뮌헨이 승기를 잡았다. 끊임없는 공격이 드디여 결실을 본것이다.
하지만 첼시에는 드로그바라는 영웅이 잇엇다. 비록 35세의 노장이지만 승부를 결정짓기에는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제골을 넣은 뮐러를 빼고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을 투입해 골문을 잠그고 1점을 보존하려고 했다. 실수였다.
투레스를 교체투입하며 최후의 공격에 나선 첼시가 드록바의 감각적인 득점능력으로 한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것이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드록바가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해 왜 35세의 나이에도 바이른 뮌헨의 선수들이 드록바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는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바이른의 폭풍공격에 첼시가 빚장수비로 맞섰다.바이른의 공격은 매서웠고 하늘도 그들을 돕는듯했다.
수비에 가담한 드록바가 패널박스안에서 리베리를 넘어뜨린것이다. 졸지에 영웅에서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을 할 처지에 놓인 드록바, 하지만 첼시에는 또 다른 영웅이 있엇다.
첼시의 마지막 관문인 체흐, 극적으로 리베리의 패널티킥을 막아내면서 바이른의 우승꿈은 물거품으로 날아갔고 첼시는 기사회생을 했다.
감격한 표정으로 체흐앞에 무릎을 꿇은 드록바,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두 주역이 감격의 포옹을 한다.
결국 철벽수비로 승부차기 끝에 우승트로피를 높이 쳐든 첼시, 한편의 완벽한 드라마를 연출하며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첼시 우승의 주역인 드록바, 이번 시즌을 마감으로 첼시를 떠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아넬카가 있는 상하이에서 다시 봐야 할수도 있다.
자신의 마지막 축구인생을 축구의 변방인 중국에서 마무리할지도 모르는 드록바, 첼시에 첫 챔스우승트로피를 안기고 명예롭게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출수도 있다.
빅리그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환상적인 골고 우승트로피로 마무리할 드록바, 어디를 가든 그의 화려한 축구인생이 조금이라도 더 이어지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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