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T V . 연예

설특집,누구를 위한 특집인가?





설특집 누구를 위한 특집일까 하는 생각을 이번 설특집을 보면서 새삼 생각을 하게 되엿습니다.

방송3사의 각종 아이돌 설특집을 보면서 설날은 젊은이들만을 위한 명절로 보여지는듯한 느낌이 너무나도 강하게 들엇습니다.어렵게 자식을 키워놓고 즐거운 노후를 보내야 할 어르신들이, 정작 외롭고 고달픈 생활을 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방송이 그들을 외면하고 그들을 즐겁게 할수 있는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방송에 돈은 있고 시청률은 있지만 정작 배려는 없다는 현실,그 누구보다 앞장에 서서 윗어른을 공경하도록 선전해야할 방송이 시청률에 얽매여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것을 잊고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픔니다.


아이돌 마라톤 특집에서는 심지어 집에서 손자손녀의 세배를 받아야할 어르신들이 ,그들에게 당연히 해야하고 마땅히 해야할 세배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까나리,식초,소금등 소품들과 같이 복불북의 소품으로 나서는 현실에는 안타까움이 아닌 분노가 치밀엇습니다.윗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이렇게 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현실에....

특히 방송에서 "어르신들은 바닥에 전기담요를 깔아서 괜찮다"는 자막이 나오는데 참 한심했습니다.자신의 부모라면 그러한 말이 선뜻 나왓을까 하는 생각도 들엇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이돌들이 예의없거나 성의 없이 세배를 드린다고 거기에 비난하는 기사를 쓰기도 하는데 솔직히 그 상황에서 예의를 지키며 성의껏 세배를 올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그리고 지금의 아이돌은 경쟁이 심해 단 1초라도 방송에 나오려고 목숨을 거는데......

문제는 개념없는 기획이  개념없는 연기자를 만든것이지요,


방송에서 뮤지컬배우와 개그맨 7080세대와 지금의 아이돌가수,탤렌트,그리고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인 창과 사물놀이 등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울릴수 있는 그러한 무대는 볼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엿습니다.

우리의 설특집이 10%의 시청률로 고전을 하고 있을때 중국의 춘절만회가 9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왜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엿습니다.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중국의 전통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중국의 춘절만회는 7,8세의 어린이부터 70,80의 어른,탤렌트,개그맨,가수그리고 중국의 전통음악인 경극,마술,기예등 다양한 장르와 아이돌가수에서 몇십년을 사랑받아온 국민가수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중국의 다양한 민족은 물론 중화권 심지어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이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축제의 장입니다.춘절만회에 대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이러저러한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해마다 80에서 90%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것은 우리도 한번은 생각해볼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놀러와 세비봉특집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7080세대의 음악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적시고 있지만 정작 설특집에서 우리는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아리돌 가수들이 그들이 노래를 부르며 선배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지만 오히려 조영남 조성모 아이유가 한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면 그것이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마술의 신비로움에 빠져있다가 아이돌의 신선함에 흥겨워지고 세시봉의 음악속에서 추억에 빠져든다면 온가족이 모여앉아 더욱더 아름다운 이야기꽃을 피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함께 텔레비를 보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도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그리고 어린 손자손녀들도 모두가 함께 볼수있는 그리고 즐길수 있는 그러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설 우리민족의 최대의 축제 ,그 축제가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되지 않앗으면 합니다.자식을 키우기 위해 고생을 하신 할아버지 할머니,아버지,어머니에게 절을 올리고 새해의 축복을 드리는 이날만큼은 우리의 방송이 최대한 그들을 배려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