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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일본 원전 연쇄폭팔] 우리는 원전을 포기할수가 있을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나흘새 수차례의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발생, 최악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제1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는 2호기와 4호기에서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5,6호기에서마저 이상이 감지됐다.
 

 

여기에다 2호기의 폭발사고에서는 격납용기가 손상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도쿄를 포함한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격납용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다. 이 설비에 일부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 봉쇄가 충분하게 기능하지않다는 의미다. 이미 유출이 되엿을 가능성도 높다.


4호기의 추가폭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7.0 이상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언제 이 재앙이 끝이 날지도 예측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의견이 제출되면서 유럽과 아세아의 일부 국가들이 원전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원전사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마냥 안심만은 할수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 생길 재난에 대해 예측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난는 일본에서 지진에 충분히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측을 할수 없는 대 재앙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전 사업을 포기할수가 있을까? 솔직히 의문이다. 아니 할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원이 결핍한 우리로서는 대다수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한다. 석유 , 석탄 등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 원전을 포기한다면 발전을 포기하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석유수입에 의존을 하려고 해도 날로 치솟는 석유값은 물론이고 그 자원도 언젠가는 고갈되기 마련이다. 게다게 대체할수 있는 에너지도 적당치 않다. 풍력과 태양에너지, 수력등이 있지만 우리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이나 미국도 이러한 상황때문에 원전을 포기할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원자력만큼 경제적인 대체 에너지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일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상당하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재앙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과거로 모든것을 예측해서는 안된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9.0이다. 일본의 예상을 뒤엎은 재난이엿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는 그러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아예없는것은 아니다. 최악의 재난 최악의 재앙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그것만이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우리가 살아남을수 있고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는길이다.


일본이 최악의 재난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수 잇는것은 어려서부터 받아온 교육과 그들의 재난에 대비하는 철두철미한 준비에 있다. 비록 그것이 모든 재난을 막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재난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전세계의 감탄을 자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차피 포기할수없는것이 원자력이고 피할수 없는것이 재난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이번 사건을 경험과 교훈으로 삼아 우리 사회가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닥친 인류역사상 최악의 재난, 수많은 소중한 생명으로 바뀐 이 경험과 교훈을 우리는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