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T V . 연예

[나는 가수다]김건모와 제작진을 비판한 비정한 시청자들?


나는 가수다. 이번주 방송 , 진정 감동이였다. 7인7색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아름다운 무대에 모두가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서 이런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것은 시청자로서는 행복이였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후 일부 기사와 댓글이 눈에 걸린다.


이 날 방송을 보기 전 지난 1주일 간 우리는 어땠나. 그토록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악을 매개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우리는 지나치게 딱딱한 잣대를 들이밀고 호령했고, 엄숙하게 재단하고 심판했던 게 아닐까.

우리의 차갑고 살벌하기 그지없는 공격들은 끝내 방송사를 움직였고, PD 교체라는 싸늘한 카드를 보게 했다. 이어진 국민가수 김건모의 자진 하차 선언까지 더해져 끝내 우리는 감동의 음악예능을 만들던 두 거장을 비정하게 쫓아냈다.

이소라와 김제동을 향해 쏟아진 날선 비난도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보면 도가 지나쳤다는 결론이 날 법하다. 이소라가 27일 방송에서 말했듯 "한 번에 평가 받을 가수가 아니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었고 여러분이 그런 것 때문에 실망하시고 마음이 안 좋으시더라도 앞으로 잘 하겠다"는 말로 그녀의 격했던 반응을 한 번은 이해하고 용서하고 넘겨줄 만했다. 따뜻함을 품은 재도전이란 방법론을 제안한 후 받았던 김제동의 마음고생은 또 어디 가서 보상받을 것인가.

기사 출처 : '나가수', 이 감동을 어쩌란 말이냐

시청자가 비정했는가?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시청자는 단 한번도 가수에 대해 제작진에 대해 비난을 하지 않았다. 단지 서바이벌이라는 룰을 스스로 정하고 그 룰을 스스로 깨뜨린 행위를 비판했을 뿐이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무시한 행위를 비판했을 뿐이다. 그것이 잘못된 행위인가?

일각에서는 단 한주일만 기다렸으면 되는데 라는 말을 사람도 있다. 감동적인 무대를 보면 비난도 사라지고 시청자들도 잊을것인데 라는 반응이다. 솔직히 사실이다. 김영희 PD가 사퇴를 하지 않고 MBC가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시청자가 할수 있는 일은 없다. 하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시청자들은 슬플수밖에 없다.

시청자의 비판은 그들이 보여준 무대인 비판이 아니다. 솔직히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무대도 충분히 감동적이였다. 그러니 굳이 일주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김건모의 탈락에 아쉬워하고 그를 위해 박수를 치고 격려할 준비를 하고 있엇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룰이 새로운 룰로 바꿔졋다. 그날의 그 기분은 지금도 생각하면 최악이다.

어떤 이는 그 도덕적 잣대를 왜 정치인에게 대지 않는가고 한다. 과연 시청자가 정치인에게 그 잣대를 대지 않았을까? 아니다. 아무리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해도 그들은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 어쩔수 없다. 우리가 그들을 심판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것이 원통하지만 방법이 없다. 장자연 사건에 네트진들이 그토록 분노해 하였지만 결론은 무엇인가?

그들을 한번에 평가할수 없는 가수들이라고 한다.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을 평가하려고도 하지도 않았다. 시청자들은 모든 가수들의 음악에 감동했다. 어느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 평가한 사람이 없다. 단지 서바이벌이라 한명을 선택하라고 해서 자신에게 가장 감동을 준 한명을 선택을 했을 뿐이다. 정엽이 7위를 탈락을 한후 정엽이 노래를 못한다고 비난을 하는 네트진은 단 한명도 없다. 지난주 김건모가 7위를 한후 김건모가 노래를 가장 못했다고 생각을 한 사람도 단 한명도 없었다.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그들 모두가 최고였고 그들의 무대에 감동을 했다.  

따뜻함을 품은 재도전이라는 방법을 제기한 김제동은 어디가서 보상을 받을가고 하는데 , 그렇다면 그들을 믿고 그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음악에 감동을 하며 눈물을 흘렸던 시청자가 받은 상처는 누가 보상을 해주는가? 왜 시청자가 받은 상처는 외면되여야 하는지 의문이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원칙과 룰을 위반해야 한다면 , 과연 우리가 그 음악을 들을 필요가 있을지 , 그 무대를 볼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건모의 재도전, 생각하기에 따라 작은 일일수도 있다. 무시하고 넘어가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우리의 귀는 호강을 할수가 있다. 하지만 그 작은 일들이 무한 반복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룰에 대한 무시가 ,원칙에 대한 무시가 ,약속에 대한 무시가 당연시가 된다면 우리사회에 더 이상의 믿음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부가 발표한 발언에도 , 국과수의 수사에도 , 검찰의 수사결과에도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지 못하고 항상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팽배하고 잇다. 그것이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되엿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기 바란다.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작다고 무시하고 크다고 무서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작다고 무시하면 그 작은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홍수를 이루게 될것이다. 크다고 무서워 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거대한 바위도 끊임없이 가격을 하면 언젠가는 깨지게 되여있다. 크기를 가늠하기에 앞서 착오는 착오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비판하는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행위를 평가해야 한다.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김건모가 나쁜 사람인것은 분명 아니다. 단지 그들의 한 행위가 하나의 원칙을 위반했을 뿐이다. 잘했으면 칭찬을 해주고 못했으면 비판을 해주는것이 이치다.

인신에 대한 공격은 삼가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또 하나의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독설과 악플은 이 사회에 그리고 당신과 나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정하고 냉정한 평가와 비판은 우리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촉매제가 될것이다.

"나는 가수다" 음악이 좋아서 음원을 사 듣고 , 스스로 정한 룰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서 그 행위를 비판하는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비정하다면 인간을 무시하고 인신을 공격하는 악플이지 하나의 행위에 대해 공정하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김건모가 좋은 가수이고 그들이 보여준 무대가 최고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김건모의 재도전이라는 행위에 대한 비판이 잘못된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