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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들리니] 바보아빠로 돌아온 정보석의 카멜레온같은 변신...


'내마음이 들리니', 청각장애인이면서도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들리는 척하며 사는 한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드라마다.


자이언트에서 절대적인 카리스마와 신들린 악역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정보석이 바보아빠로 돌아왔다.



여자라고는 엄마밖에 모르는 IQ 70의 지체장애인,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인 영규(정보석)는 한 아이의 아빠다. 7세의 지능밖에 가지지 못해서 천진한 면이 있지만 사랑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리고 한 마을에사는 청각장애인인 미숙을 사랑한다. 미숙도 한 아이의 어머니이다. 서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한다.


미숙에게는 딸아이가 하나 있다. 이름은 봉우리, 착하고 맑은 심성의 소유자인 우리는 영규와 친구처럼 지낸다. 영규가 어머니를 사랑한다는것을 알고 있는 우리, 영규가 바보라는것을 알지만 그러한 바보를 개의치 않고 오히려 좋아하고 따른다.


우리는 영규에게 자신의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이에 영규는 자신이 미숙을 좋아한다는것을 알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친구를 찾아  "나 진짜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 안하면 미용실 오지 말래"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친구는 "장미꽃 같다고 해. 여자는 장미꽃이라고 하면 다 좋아한다"며 코치에 나선다. 하지만 영규는 "장미꽃보다 더 예쁜데 어떻게 그래"라며 투덜거린다.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는 대답이였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는 꽃이 아닌 꽃보다 아름다운 성스로운 존재였다. 생각을 하던 끝에 "미숙은 여자다. 나에게 여자는 미숙 하나 뿐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영규는 유리를 찾아가 말한다. 내 마음속에 미숙은 여자라고....


미숙을 자주 괴롭히는 한 남자가 있엇다. 그 남자가 자신이 미숙의 남편이라고 하고 결혼을 하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했다. 황금순은 이말에 황당해했지만 봉영구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그럼 다 같이 살자. 저 남자는 미숙과 함께 살고 싶어한다. 난 미숙과 결혼을 해야한다. 함게 살면 된다"면서 어머니 황금순에게 "아들 하나 더 뒀다고 생각하라"고 말해 천진하게 말했다.



정보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드라마 자이언트다. 욕망에 눈멀어 각종악행을 서슴치 않는 정보석의 카리스마넘치는 연기에 많은 사람들은 정보석이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타야 한다고 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조금은 바보스럽고 어수룩하고 약간의 허당기가 있는 남자를 완벽하게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어수룩한 허당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까지 완벽한 180도의 변신이지만 그것이 어색하지가 않고 자연스럽다.


'내 마음 들리니'에서도 맑고 순수한 영혼의 바보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더 이상 자이언트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찾아볼수가 없다. 바보와 정보석이 혼연일치가 되여 더 이상 조필연의 흔적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쉬운 일이 아니였다.


바보아빠 정보석,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