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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한간인의 등장, 미친 존재감이 아닌 미친 실망감이였다.


해를 품은 달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은 역시 생각하던 그대로였다. 


한가인의 등장에 5초의 미친 존재감, 5초의 등장으로 사람을 홀렸다는 등의 호들갑을 떠는 언론도 있지만 솔직히 5초간 헉! 하고 말을 잃다가 실망을 했다.


한가인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눈부실정도로 아름답다. 하지만 그뿐이다. 5년이라고 하기에는 늙어도 너무 늙었다. 5년후의 김유정은 16,7세의 어린 소녀다. 그런 소녀 김유정의 모습과 눈앞에 등장한 한가인의 모습을 아무리 매칭을 하려고 해도 되지가 않는다. 5년후의 김유정이 아닌 15년 20년후의 김유정의 모습이라고 하는 편이 났다.

5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많은 세월이 한가인의 얼굴을 흘러 지났다. 5년전 앳된 얼굴의 김유정과 여진구, 그리고 5년후의 무당 한가인과 왕 김수현, 아무리 이어가려고 해도 그것이 안된다.


연우의 오빠 허염, 동생을 잃어서일까? 늙어도 너무 늙었다. 눈부시는 꽃미남 선비로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허염이 아저씨가 되여 등장을 한다. 그것도 갓을 쓴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의 모습으로 ...


이 세사람이 비슷한 또래의 친구라고 하면 그것이 어울린다.


그리고 이 세사람이 비슷한 또래의 친구라고 해도 어울린다.



하지만 이들이 불과 서너살 차이의 친구들이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김수현과 한가인은 띠동갑 연상연하 커플의 모습이고 중전과 공주는 딱 동서간의 모습이 아닌 모녀지간이다. 허염과 양명군은 친구라고 하기봐는 삼촌과 조카라고 보는 편이 더 좋을듯...

솔직히 그들의 연기력에는 아직 의문을 가지고 싶지 않다. 연기력은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닌... 하지만 단순히 이미지 매칭과 이야기 구성으로서는 성인연기자의 캐스팅은 이미 절반의 실패라고 보여진다.

아역연기자들의 신들린듯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너무 깊이 자리를 잡앗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이미 그들이 생각하는 연우,허염,휜,양명등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선명하게 그려져잇다. 그자리에 성인연기자들이 비집고 들어서야 하고 또 그 캐릭터를 지워버려야 한다.

아역들의 연기, 그것이 성인연기자들에게 일종의 저주로 다가오고 있는듯하다. 그 저주를 깨고 제2의 짝패는 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