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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쿨한 자아디스, "무한도전 동계올림픽특집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무한도전 무한상사특집이 오늘도 이어졌다.
 
유재석 부장은 이른 아침 직원들을 불러 맨손으로 120m 스키점프대에 오를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무한도전'에서 90m에 힘겹게 도전한 것을 떠올리며 우리는 더 높은곳에 올래 새해 힘찬 도약을 하자고 했다.

당시의 악몽에 맴버들은 거절을 했지만 결국 유부장의 독단에 따를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도 시청자들도 생각을 못한 장면이 연출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 


120m의 스키점프대앞에선 맴버들, 다리 수술을 한 정준하를 제외한 6인은 스키점프대를 오르기 시작했으며 선두에선 유부장은 폭풍질주를 시작했다. 지난번 유재석의 도움으로 겨우 정상에 오르던 길도 큰 형님 박명수도 별탈없이 질주를 시작했고 결국 그들은 단 10여분만에 모두 정상에 올라섰다.

싱거울정도로 지나치게 쉽게 정상에 오른 맴버들, 하하는 "무한도전 완전 바보들이라며, 너무 쉽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방송은 다 과장이다"다 라며 민망해 했다. 국민MC유재석도 민망함에 어떻게 엔딩을 마무리 해야 할지 몰라 어찌할 줄 몰라했다.

이유야 지난번은 빙판이고 올해는 그위에 눈이 쌓여 있어서라지만 여하튼 예상을 하던 그림은 아니였다.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 오히려 민망함과 논란의 여지만이 남은셈이다.

사실, 이 장면은 솔직히 편집을 하는 편이 더 좋다. 어찌보면 스스로에 대한 부정이 되고 동계올림픽특집으로 주었던 감동에 의의를 제기할수가 있기때문이다. 자막으로 해석을 하지만 논란을 일으킬 소지도 충분하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을 가지기에 충분한 화면을 무한도전 제작진은 과감하게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논란이 될수있음을 충분히 알고잇으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쿨하게 한마디 던졌다." 무한도전 동계올림픽 특집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


무한도전 점5인자 박명수도 쿨하게 무도를 디스했다. 정준하에게 올해는 꼭 장가가라는 유재석의 말에 박명수는 "데이트할 시간을 줘야지"라고 말을 햇다. 이에 유재석은 벙찐 표정이 됐고 정준하는 여전히 불평불만인 모습이었다. 무한도전의 빡빡한 촬영일정을 겨냥한 박명수의 쿨한 디스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길도 참여하겠다. 가장 적게 맞추는 사람이 주유권 100만원을 쏘겠다"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기름 받고 유리광택"이라고 말했고 정준하는 "광택 받고 선팅까지"라고 말했다. 이 말에 정형돈은 "선팅 받고 내비게이션"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돋우었고 유재석은 "보험료를 쏘겠다"고 말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때 길의 공약이 빠져있었던 것. 제작진의 실수아닌 실수였다. 이에 김태호 PD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헉 편집과정에서 길이가 블랙박스 쏜다고 한 내용이 사라졌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굳이 필요없는 해명이지만 쿨하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맴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무도를 대하는 그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무도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논란이 될만한 부분들은 그것을 감추게보다는 만천하에 공개를 하고 나중에 재치있게 당당하게 사과를 한다는것이다. 논란을 항상 피하거나 감추는 법을 모른다. 타인이 만든 논란이든 스스로 만든 논란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