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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배철수의 쓴소리가 공감이 가는 이유...





'가요계 대선배'인 양희은과 배철수가 현 가요계 세태에 내뱉은 쓴소리가 마음에 와 닿는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공연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엿다.


이 자리에서 양희은은 가요계 선배로서 바라는 점이나 고칠 점을 묻는 질문에 "이 말은 꼭 해야겠다"며 "뭐든지 몰표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엇다. 

양희은은 "우리 사회는 쏠림이 심하다.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이 그렇다"며 "요즘 제작자들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줄 수 있는 음반 이외에는 제작을 안 한다. 양쪽 날개를 펴듯이 골고루 분배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일침을 가하며  4,50대 어른들을 위한 좀 더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중장년층 사람들이 좋아할만 한 음악들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배철수도 이에 가세하며  "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10, 20대 친구들이 비틀즈와 밥 딜런의 노래를 부른다. 우리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침이슬' '친구야'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주옥같은 곡들을 우리는 왜 못 부르나?"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요즘 노래들 가사만 따로 써서 읽어보면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다. 너무 유치할 때도 있다. 그에 비하면 7080 세대 노래들은 아래 세대들에게 자부심을 가질만한 문화를 일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돌 위주의 우리사회에서 10대를 위한 음악만 만드는 지나치게 상업화위주로 나가는 음악계에 충고를 날렷다.

솔직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요즘 아이돌음악을 들으면 대부분이 지나치게 유치하거나 뭐라는지 알수없는 부분이 많은것이 사실이다.그러다보니 오래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수있는 그러한 음악들이 사라지고 있다.한번 두번은 화려한 퍼포먼스에 눈길이 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거나 또 다시 들어보고 싶은 음악은 별로 없다.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 사라지고 잇다.음악이란 본시 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가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도록 하는것이다.하지만 요즘의 음악은 눈이 즐겁고 마음은 즐겁지 못하다보니 두고두고 듯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사라지고 만다.

각 방송사에서 1주천하가 판을 치고 예전처럼 장기간 차트1위를 차지하는 음악은 좀처럼 볼수가 없는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요즘 음악은 듣기 위해서라보다 보기 위해서 만들어지는것 같다.예쁘거나 멋진 청춘남녀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것 같다.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음반을 사는 이유도 음악이 좋아서가 아닌 사람이 좋아서로 변했다.노래를 하는 사람이 좋아서,그 사람이 예뻐서 ,아니면 멋져서,아니면........,하여간 노래가 좋아서는 아닌것 같다.

브라운 아이드걸스같은 가수들이 얼굴없는 가수에서 성형으로 얼굴을 바꾸고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 음악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만일 아이유가 영웅호걸같은 예능프로에 출연하지 않고 단지 노래만 불럿다면 지금 '좋은날'이 이토록 사랑을 받을수 있엇을까?

아이돌그룹 가수들이 실력이 없다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것이 아니다.그리고 그들의 음악이 나쁘다는것도 아니다.그들도 피나는 노력으로 이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다.

단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들이 예뻐서나 좋아서가 아닌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엿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사람이 좋아서 음악이 사랑을 받는것이 아닌,그 사람의 노래가 좋아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했으면 한다.아마 가수들도 그것을 바랄것이라고 생각된다.

10대뿐만이 아니라 7,80대의 노인들도 즐길수 있는 음악,오늘뿐만이 아니라 10년후에소 들을 수 잇는 다양한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나란히 한무대에서 우리에게 음악을 선사하는 모습을 보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그때에야 말로 진정 우리의 가요계가 새롭게 부활하고 한류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배철수,양희은같은 대선배들이 부른 신곡,성시경,이적같은 중견가수들의 노래가 소녀시대 카라와 같은 아이돌가수와 나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그들이 함께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날이 왓으면 좋겟다.

사진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