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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이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순간마저도 양명의 반란이 아닌 반간계라고 생각되는 이유...

해를 품은 달, 드디여 양명(정일우)과 윤대형이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킨다."태양이 하늘에 살거늘 하늘이 태양을 버렸거늘 천명이 옮겨가 혁명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러 왔다"며 이휜의 목에 칼을 겨눈 양명, 과연 양명은 진정 이휜을 죽이려 한것일까? 솔직히 의문이다.

양명이 이휜을 배반할 이유는 충분하다. 서자라는 이유로 왕위승계에서 배제되고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해도 왕의 여자라는 이유로 왕인 동생으로부터 "왕의 여자를 탐하면 역모다"는 경고를 들어야 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하게 살아보려하지만 그에겐 이룰수 없는 꿈이다. 하지만 양명이 이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순간마저도 그가 반란을 일으키는것이 아닌 반간계를 쓰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수가 없다.

첮째는 연우를 향한 양명의 사랑이다.

양명은 자신의 목숨을 다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한다. 그렇게 연우(한가인)의 마음이 이휜(김수현)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묵묵히 그녀를 지켜준 양명이 ,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 이유는 없다. 반란을 일으키고 이휜을 제거한다고 하여 , 자신에게 마음을 줄 연우가 아니라는것을 잘 알고 있는 양명이다.

둘째는 윤대형과 손을 잡음으로서 주도권이 윤대형에서 양명의 손으로 옮겨졌다는것이다.

윤대형과 손을 잡은 양명은 반정의 주도권을 윤대형의 손에서 자신에게로 가져온다.

여론이 왕에게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우려하는 대신들에게 반정의 시기를 앞당기자고 제안을 하고 , 또 반정에 참여하는 모든 대신들이 수결한 명단을 작성한다. 비록 양명은 그것이 앞으로 반정에 참여한 대신들을 위한 공신록이 될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또한 그들을 단죄하여 일거에 소탕할수잇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윤대형이 강무일, 사냥터가 아닌 궁에서 반정을 도모할것이라는 계획을 말하자. 본인이 직접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도 하면서 이제 반란은 더이상 윤대형이 아닌 양명이 지휘를 하는 격이 되였다.

역모가 더이상 윤대형이 아닌 양명의 의지에 따라 진행이 되는것이다.

셋째, 반란의 전날밤, 이휜의 최측근인 운을 왜 만났을까?

양명은 밤중에 자신을 찾아온 운에게 '저달 내가 어딜 가든 따라올거라 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한다.무슨 의미일까? 

달이 해를 품고 있다면 양명은 그 달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달은 영원히 양명이 가는곳을 따라갈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반란을 일으키기 전날밤에 왕의 측근인 운을 만나는것도 이상하다. 비록 친구라고는 하지만 , 반란을 주도하는 양명에게는 반드시 제거해야할 상대임은 분명하기에...

 

넷째, 왕 이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의문이다.

마치 모든것을 알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반란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다할 정도로 자신감에 충만되여있다.

궁에 있는 연우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시키고 , 평온한 자태로 사냥터로 향하는 모습에서 긴장은 찾아볼수가 없다.

다섯째, 양명과 동시에 칼을 뽑은 이휜, 어떻게?

심지어 궁궐에서 반란군에 의해 포위되고 양명이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누는 순간에도 이휜은 자신감에 넘쳐있엇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양명이 윤대형의 신호로 칼을 뽑는 순간 등을 돌리고 있던 이휜도 함께 칼을 뽑았다는것이다. 마치 양명이 이 순간 자신을 향해 칼을 뽑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는것처럼 말이다.

여섯째, 죽음을 암시하는 상선 형선의 언행, 최대 반전의 키?

왕인 이휜에게 "소인 그동안 전하를 곁에서 모실수 있어서 영광이였습니다.부디 무사 강녕하소서"라며 유언비슷한 말을 한다. 형선의 죽음을 암시하는듯한 대목이다.

분명 형선이 그 무언가를 알고 있고 또 왕의 뒤를 따르는 비장한 표정은 왕이 모르는 그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이 분명하다.

최대 반전의 열쇠는 형선이 쥐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시 양명으로부터 어떠한 명을 받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양명의 반란, 칼은 왕인 이휜의 목을 겨누고 있지만 ,아직도 양명이 이휜을 제거하기 위해 일으킨 반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양명의 반란은 윤대형을 위수로 하는 외척세력을 일거에 소탕하고 사랑하는 여인이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지켜주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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