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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리아]잔인한 미션,가혹한 선택, 무엇이 최선일까?

보이스코리아. 생방송무대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배틀라운드에 진입했다.

미션은 듀엣배틀 오디션, 4명의 코치들의 팀원이 각각 2명씩 짝을 이뤄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르고 담당 코치들에 의해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이다.듀엣을 부르는 두 사람중 한사람은 무조건 탈락을 한다.

조금은 잔인한 미션이다.파트너와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 파트너를 짓밟아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배틀 오디션을 치르고 이미 결과가 나온 팀은 총 4팀이다. 신승훈 팀의 장재호-황예린, 강타 팀의 오경석-지세희, 백지영 팀의 유성은-임진호, 길 팀의 우혜미-정소연팀이 무대를 선보엿고 장재린,지세희,유성은,우혜미가 각팀을 대표해 생방송에 진출을 하게 되엿다.


장재호-황예린은 별과 나윤권의 듀엣곡 '안부', 오경석-지세희는 벅의 '맨발의 청춘', 유성은-임진호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우혜미-정소연은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각각 불렀다.

미녀와 야수의 아름다운 하모니, 황예린의 아쉬운 탈락

배틀라운드 첫 무대를 선보인 장재호와 황예린, 미녀와 야수의 만남이엿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두사람, 숫기가 없는 무뚝뚝한 부산사나이와 상큼발랄한 소녀, 신승훈은 그들에게 별의 '안부'를 미션곡으로 주면서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듣고 결혼해를 외치도록 해달라고 했다.

신승훈의 바람대로 두 사람은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무대를 마친후 황예린은 눈물을 흘렷다. 잠시 경쟁을 잊고 음악에 폭 빠진것이다. 그만큼 감정이입이 좋았고 완벽한 무대였다.

백지영은 황예린에게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극찬을 햇다. 하지만 신승훈은 생방송무대에서 조금은 더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큰 장재호를 선택했다.

제자의 친구와 만난 임진호, 결국 자신감 부족으로 탈락,

임진호와 유성은의 만남, 임진호에게 있어 유성은과의 만남은 잔인했다.제자의 친구와 음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것은 단순한 음악대결을 넘어 자존심이 걸린문제다.결국 그것이 패인이 되기도 했다.

친구의 스승과 만난 유성은에게도 이 대결은 껄끄러운 대결이다. 하지만 유성은은 자신감이 넘쳤다.유성은은 임진호가 감정전달은 좋지만 개성이 부족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무대에도 이어졌다.

무대에서의 유성은은 당당했다. 유성은의 당당함에 임진호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신의 매력을 잃어갔다. 청아하고 애절한 보이스에 감정전달이 장점인 그가 , 유성은을 의식해서인지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였다.

솔직히 듀엣무대로 두 사람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한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음악성이 아닌 자신감에서 승부가 갈렸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더 좋은 무대를 볼수가 잇엇는데...

경쟁이 아닌 양보와 타협,그리고 절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우혜미 정소연

우혜미와 정소연의 만남, 오늘 가장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낸 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길은 우혜미와 정소연 팀을 구성하면서 이 두사람의 조합은 최고의 야구선수와 최고의 축구선수의 만남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만큼 하나의 팀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무대에 오르기전까지 시종일관 다른곳을 바라보던 두사람, 팽팽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길이 또 한번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무대가 이어지면서 모든것은 기우였고 길이 다시보이기 시작했다. 어색하던 서먹서먹하던 두사람이 결국 길이 바램대로 음악으로 하나가 되여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엇다. 무대에서 경쟁이 아닌 타협을 보여준 두사람, 그 타협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준것이다.

우혜미와 정소연의 무대 , 경쟁이 아닌 양보와 타협,그리고 절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무대엿다.

참가자들엑게도 코치들에게도 잔인한 보이스코리아

듀엣배틀, 솔직히 잔인한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마음을 합해 양보하고 타협을 하면서 환상의 무대을 만들어내도 결국 한명은 탈락을 해야 한다. 나의 파트너가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동지임과 동시에 내가 꼭 무너뜨려야할 적이기도 하다.

파트너를 위해 , 양보를 하자니 개성이 사라져 탈락을 할것같다. 그래서 결국 경쟁적으로 고음을 지르게 되고 하나의 매력적인 파트를 위해 옥신각신하기도 한다.그런데 그것을 비판할수도 없다. 단 한번뿐인 기회이고 또 서로가 파트너이면서도 경쟁자이기때문에...

코치들에게도 잔인하다.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실력있는 참가자들인데 그들의 무대에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렷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은 무조건 탈락을 시켜야 한다. 상대가 못해서가 아니라 룰때문이다.

백지영은 임진호와 유성은의 무대를 본후 '내가 왜 이 둘을 한팀으로 만들엇는지 후회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그 누가 탈락을 한들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보이스코리아의 잔인한 미션 듀엣배틀 , 그것이 팀 대결이였다면 조금은 더 좋았을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좋은 무대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