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지난 15일 42.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김민서가 자신의 투윗에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민서는 지난 15일 오후 트위터에 "마지막회가 이미 끝났는데 전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아. 이대로 끝나면 안되는데. '중전의 반격'이 아직 남았는데요오~ 그렇죠?? 모두들 기다리시죠?? 중전의 반격을요. 흑흑"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제대로된 반격 한번 못하고 연우에게 패하며 스스로 목을 매야 했던 중전 윤보경에게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 배우 김민서에게는 아쉬움이 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중전 윤보경은 허연우에게 패했지만 배우 김민서는 한가인에게 연기력으로 완승을 거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중전 윤보경은 실패했지만, 배우 김미서는 빛났다.
신들린 아역들의 연기로 국민들이 시선을 사로 잡은 해를 품은 달,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인 등장을 하면서 , 거의 모든 연기자가 캐스팅 논란과 발연기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아역들의 신들린 연기와 , 성인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비교가 되면서 혹시라도 제2의 짝패가 되지 않을가 하는 우려를 낳앗다.
하지만 초반의 연기력논란에서 김민서는 빠르게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점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을 했다.
특히 도무녀 전미선이 흑주술로 허연우를 해치려는 또 다른 도무녀 권씨의 몸에 빙의돼 중전 윤보경을 호되게 꾸짖자 사시나무떨듯 공포에 질려있는 모습은 , 방금 사람을 죽이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가엽기만 했다.
왕 이휜과 8년이 넘는 세월 , 부부로 살아왔지만 , 몸은 순결한 처녀라는 사실이 그녀에 대한 동정을 불러일으키는것도 사실이지만, 김민서의 신들린 연기가 아니라면 이토록 윤보경이 가엽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는않을것이다.
남편과 아버지의 버림을 받고 자결을 택한 윤보경,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는 그녀가 한없이 가엽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사랑한 여인에게 한없이 까칠하고 온갖 수모를 안겨주었던 이휜이 얄밉다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허연우와 이휜이 행복한 생활을 하는 화면이 그려지면서 중전 윤보경이 더욱더 불쌍하게 느껴졌다.
왕 이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연적인 허연우를 죽이려고한 장본인중의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욕도 먹지 않고 오히려 시청자들이 동정을 사게 된것은 김민서의 연기력의 승리인것이다.
명품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진정한 옥에 티는 한가인
김민서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점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때, 한가인은 드라마의 주인공이고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 부족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다.
국어책을 읽는듯한 대사와, 설득력없는 표정연기는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이어지면서 한가인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끊일줄을 모른다.
지난 방송, 설의 죽음에 오열하는 한가인의 눈물연기를 보고 , 한가인의 연기가 드디여 살아났다고 하는 기사가 실리자, 방송을 보고 기사를 쓰냐며 기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주요인물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 한가인이 부모형제와 만나면서 수많은 눈물신이 이어졋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데 유독 한가인의 눈물신에만은 공감이 가지 않고 오히려 어색함이 느껴지면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저애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가인의 연기가 빛났던 순간도 있다. 중전의 차림으로 아무말도 않고 가만이 있는 순간이다. 한가인의 미모가 빛을 발하면서 단아하고 고품스러운 중전의 기품이 느껴졋다. 미모의 연기자 한가인의 진가가 드러난 유일한 순간이다.한가인을 캐스팅한 제작진이 이 모습을 상상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를 품은 달, 중전 윤보경은 허연우에게 패하며 슬픈 인생을 마감했지만, 연기자 김민서는 한가인에 완승을 거두며 밝은 미래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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