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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자결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양명과 윤보경, 처음 김수현이 얄밉게 느껴졋다.

해를 품은 달, 조금은 실망스러운 마지막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양명(정일우)이 창을 맞아 죽는 장면도 억지스러웠고 , 또 지나치게 이휜(김수현)과 연우(한가인)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리면서, 양명과 윤보경(김민서)의 슬픈 죽음이 주는 여운이 반감되는듯했다.

불쌍한 윤보경,성심을 원했을뿐이데...

아버지와 남편간에 펼쳐지는 피의 전쟁,  한 나라의 국모이고 , 한사람의 딸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그녀가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운명에 수긍을 하는 수밖에...

중전 윤보경의 죄를 도무녀 권씨의 입을 통해 나열을 했지만 , 사실 그것이 윤보경의 죄일까? 윤보경에게 죄가 있다면 그것은 이휜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한 대가는 지나치게 잔혹했다. 결혼을 해서 8년, 남편에게 잠자리를 구걸하다가 여인으로서는 감당할수 없는 수모를 당하는 윤보경,  남편의 자그마한 동정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어쩔바를 몰라하는 윤보경, 결혼 8년에 한 나라의 국모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단 한번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처녀로서 독수공방을 하는 윤보경, 자신의 아버지에게마저 버림을 받으며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윤보경,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두 남자가 서로 칼부리를 겨누지만 그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윤보경, 그녀가 선택할수 있는것은 죽음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신첩 마지막까지 중전으로서 전하의 여인으로서 죽을 것이다"며 스스로 목을 매 자결하는 그녀가 가엽다. 눈을 감지 못하고 저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중전, 하늘은 그녀에게 지나치게 가혹했다.

오늘은 왕인 이휜이 얄미웟다. 비록 정치적인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 그래도 결혼이고 또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여인인데, 그녀의 곁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다른 여인의 품에 안긴다는것이 얄밉기만 하다.비록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비추어지지만 그것이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양명의 죽음, 어찌보면 양명의 죽음도 이휜의 이기심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란이 아니더라도 이미 , 왕위 제1계승자로 왕권을 위협할수있는 유일한 인물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양명에게 반란군과 손을 잡으라고 한것은 양명을 죽음으로 내모는것과 다름이 없다.

양명이 비록 이휜의 명으로 반란을 도모했다고는 하나. 반란과정에서 양명의 지혜와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주엇고 세상에 양명이 충분히 왕권에 도전을 할수가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것입니다.

이것은 왕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로서는 용납할수가 없는 일이다, 설사 양명이 또 다시 한량으로 세상과 등지고 살아간다고 해도...그리고 이휜이 아무리 양명을 지키려고 해도 조정대신들은 그를 용납할수가 없을것이다. 

결국 양명은 친구를 위해, 동생을 위해, 왕실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선택할수밖에 없엇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연우를 생각하며 그녀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하는 양명, 하늘나라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더 이상 왕이 아닌 아들로 반길거라고 생각을 하는 양명이 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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