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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투하츠]뿌리깊은 편견을 이겨낸 항아의 진심, 그리고 윤제문의 꼭두각시가 된 이순재의 위선

더킹 투하츠, 항아의 좌충우돌 대한민국 적응기가 그려지며 이재하 김항아의 알콩달콩 사랑이 그려지는듯하더니, 왕 이재강이 암살되며 왕위를 계승한 철부지 이재하가 멋진 국왕이 되여 돌아온다.

왕의 충실한 동지였던 비서실장 은태규(이순재)는 왕을 죽이는데 일조하는 장본인으로 신사적인 모습뒤에 숨겨진 비겁하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왕실의 안위를 위협하는 존재로 등장을 하고, 그의 아들 은시경(조정석)은 공주인 이재신(이윤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왕 이재강의 죽음으로 인한 무게감과, 왕실을 위한 항아의 귀여운 헌신들이 그려지면서 보는재미가 쏠쏠하다.

표현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사랑의 깊이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재하에게 무릎꿇은 김남일...

남과 북, 표현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의 깊이에는 차이가 없었다. 항아와 재하가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 항아의 아버지 김남일(이재강)은 분노한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모습이다. 자신의 귀한 딸을 도둑질하려는 놈에게 순간 좋은 시선을 보낼리 없다. 그것도 자신의 딸을 거부하고 농락했던 사위감이라면...

잘못을 저지르다 틀킨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눈치를 보며 변명을 하는 이재하, 그의 모습 또한 미래의 장인앞에 선 이세상 청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화를 내는 미래의 장인을 향해 무릎 꿇고 바지가랭이를 잡으며 용서를 구하는 이재하, 이순간 자신이 바지가랭이를 잡고 있는 이 남자가 자신에게 무릎꿇고 부탁을 할줄을 생각이나 했을까? 자식을 두어야만 알수있는 부모의 마음, 남과 북, 서로 이념이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자식을 향한 사랑에는 차이가 없다.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고 딸가진 아빠의 마음이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서슴없이 무릎을 꿇을수 있는...

"무조건 남조선 방식을 따르라, 이제부터 너는 남조선 사람이다"는 한마디의 문자메세지를 남기고 북으로 떠나는 김남일, 남에 홀로 남은 하나뿐인 딸이 걱정이 되여 하염없이 뒤를 돌아본다.

항아의 좌충우돌 남한 적응기, 그리고 뿌리깊은 편견과 오해,우월감

홀로 남한의 왕실에 남겨진 항아,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부모를 떠나 새로운 환경속에서 살아가려고 하지만 모든것이 쉽지가 않다.

같은 민족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남과북, 60년의 분단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투리가 웃음거리 실수가 되여 당혹스럽다.

미래의 시어머니 방영선(윤여정)에게에게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어머님이 참 좋다. 마음씨도 참 쩨쩨하시다" 애교를 부리지만 상대는 오히려 당황을 한다.

북에서는 밝고 명랑하다는 뜻의 '쩨쩨하다'가 남에서는 마음이 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귀여운 실수, 하지만 그 실수가 궁중시녀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북한 며느리, 그의 실수가 방연선으로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왕실의 일원으로 미래의 며느리이기도 한 그녀가 그 누군가의 조롱거리가 된다는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하다.

결국 항아를 찾은 방영선, 실수를 대비해 말을 아끼라고 조언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어떤 언행이 실수인지를 알수조차 없는 항아에게, 방영선의 말은 그녀를 보고 입을 다물라는 뜻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그런데 남북의 차이로 발생하는 이야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려다보니 어이없는 설정이 연출되기도 한다. 북한 엘리트출신인 김항아가 한국의 만원권 지페를 몰라서 그림을 그려가면서 배우는가 하면, 수표가 무엇인지 , 저축통장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북한에 대한 작가의 무지를 보여주려는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북한사회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려고 한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조금은 어이없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집을 가기도 전에 고부간의 갈등을 격는것만도 어려운데, 언어부터 궁중예절까지 하나하나 배우고 적응해야하는 김항아, 몸과 마음 모두가 지친다. 사랑하나만으로 철석같이 밑고 따른 남편은 자신을 위로하기는 커녕 오히려 원수가 되여 괴롭힌다.

몸속 깊이 뿌리를 내린 북에 대한 편견과 우월감, 돈도 없으면서 자존심따위를 거론하지 말라며 상처를 준다. 비록 가난하지만 가진것은 자존심뿐, 그마저 버리라고 하면 남는것은 무엇일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지만, 평생 충성을 맹세하며 살아온 나라, 그곳에 동년의 추억이 있고 그 곳에 청춘의 열정과 땀이 슴배여 있으며 그곳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그런데 그 나라를 면전에서 조롱하고 비난을 한다.  

번호도 누르지 않은 전화기에 "한국사람은 돈 밖에 모른다"며 화를 내고 푸념을 하지만 슬픔과 외로움은 어절수 없다.다행이 영원히 자신의 방패가 되여주기로 한 이재강이 있어 잠시 화를 누를수가 있다.

윤제문의 마수에 걸려든 이재강 부부, 그리고 이재민

재하와 항아의 약혼으로 남북에 평화의 기류가 감돌기 시작을 하면서 , 김봉구(윤제문)는 분노한다. 전쟁이 있어야 행복한 김봉구에게 평화는 그의 영원한 적이다.

어렵게 찾아온 휴가, 비록 허울뿐인 왕이지만 무너지는 베를린장벽을 보면서 꾸어온 남북평화의 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이재강, 아이를 가질 틈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다가 잠시 행복한 시간을 맞는듯했다.

하지만 그 행복이 영원한 안식으로 , 그리고 동생의 불구로 이어지리라고 생각을 했을까?

휴가를 나선 오빠를 찾아 함께 행복한 식사를 하려고 나선 발걸음이 이재신의 죽음을 재촉한다. 이재강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된 암살단과 마주친 이재민, 암살단에 포로되여 그들이 교통사고를 위장해 죽이려 하자 절벽에서 뛰여내린다.

왕실의 자존심을 위해 이재하가 서슴없이 죽음을 택하듯, 이재신도 왕실의 후손다운 죽음을 선택한다.

함께 산책을 하고 , 와인을 마시고 아내의 무릎을 베고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 이재강 부부, 오랜만에 찾아온 달콤한 휴식이 그들부부의 영원한 안식으로 행복한 꿈을 꾸며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느닺없이 찾아온 형의 죽음, 왕이 되지 않으려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며 천덕꾸러기로 살아왔지만 결국은 왕은 그의 운명이엿다.

이순재의 위선을 거침없이 조롱하는 윤제문, "도와줘서 고마워!"

비서실장 은태규를 찾은 법무부 장관, 왕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막혀있는 굴뚝, 그리고 왕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난로속의 연탄가루 듣등 이상정황들이 포착되면서 왕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것이다.

순간 은태규는 자신의 실수로 왕이 죽음을 당했음을 의심한다.비틀즈의 광팬인 그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비틀즈의 희귀앨범을 선물받으면서 왕의 휴가지를 발설한것이다. 게다가 그의 휴대폰으로 날아온 한통의 메세지는 자신의 실수로 이재강 부부가 죽음을 당했음을 확신하게 한다.

왕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은태규, 자책과 당황함에 잠시 별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지만, 형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이재하가 그를 부른다.

형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재하에게 은태규는 모든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직을 청한다. 진실을 말할 용기는 없다.뇌물을 받고 비밀을 발설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기때문이다.

이런 은태규에게 김봉구는 전화를 걸어 뇌물을 받고 정보를 발설하는 실수를 저질럿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수를  은페하고 또 계획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순재의 심리를 거침없이 까발리며 조롱을 한다.

결국 김봉구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잡힌 은태규, 김봉구의 꼭두각시가 되여 이재하의 가장 친밀한 동지에서 가장 위험한 적으로 변한다.

진심은 어디서든 통한다. 웃음 찾은 왕실~

이재강 부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이재신의 반실불수 그리고 부분적 기억상실은 왕실의 웃음을 완전히 앗아갔다.

밝고 쾌할하던 이재신, 하반신 마비로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활동도 할수가 없고 , 대 소변도 자제할수가 없다. 바지에 대변을 보는 황당한 실수에 당황해 어쩔바를 몰라하며 스스로 해결을 보려고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안으로 들어오면 자살을 하겠다는 이재민, 하지만 특수부대교관출신인 항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죽을거면 말도 하지 않느다며 실수를 한 이재신을 끌어서 목욕탕에 않히고 몸 구석구석 닦아 준다.

“똥은 세상 사람들 다 싼다. 국왕전하도 싸고 장동건이도 싸고 나도 나오기 전에 한덩어리 싸고 왔다.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라며 호통을 치더니 부끄러워 반항을 하는 이재신의 등짝을 짝짝 후려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닫혀있던 이재신의 마음을 열어준다.

 

항아와 웃으면서 농담을 하고 "엄마 나 똥 쌌어. 언니가 옷이랑 이불이랑 세번이나 빨았는데 아직도 냄새난다"고 대수롭지 않게 밝은 모습으로 말을 하는 이재신을 보면서, 박영선은 처음으로 항아를 향해 마음을 연다.

항아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치기도 하면서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두사람, 드디여 그들이 한 가족이 된것이다.

형을 잃은 슬픔을 달랠사이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이재하, 조용히 숨어서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재하의 웃음도 찾아주려고 한다.

은태규에게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영상으로 황정음의 애교를 따라하는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황정음의  "쌈 싸주세요"에 헛구역질도 나지만 애교있고 백치미가 있는 여자가 좋다고 하던 말을 떠올리며 민망함을 무릎쓰고 열심히 연습을 한다.  

재하가 도착하자,  황정음 말투부터 각종 드라마 대사까지 폭풍 애교를 쏟아내는 항아,  티아라의 ‘보핍보핍’ 안무까지 선보이며 재하가 배꼽을 잡게 한다.

결국 상중에 합방까지 하면서 , 여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줄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준 항아. 연애를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햇지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고수다.

 

어렵게 찾은 왕실의 평화, 하지만 이순재가 윤제문의 꼭두각시가 되면서 또 다른 시련이 그들을 괴롭힐듯하다.윤제문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그들의 대결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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