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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유교의 울타리속에서 김준을 향한 송이의 금지된 사랑이였다.

<무신>, 유교의 윤리도덕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안에서 김준(김주혁)을 향한 송이(김규리)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이였다.

월아의 죽음으로 자신의 아들에게마저 칼을 겨누는 최우(정보석), 하지만 송이가 김준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하면서 유교의 사상속에 찌든 최우의 두얼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시대 개명하다고 하는 사대부들의 두 얼굴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만종의 분노, 목숨은 부지했지만...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영정이라고 불러야만 했던 만종과 만전,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부르며 목숨을 구걸해보지만 최우는 등을 돌리고 만다.

비록 자신의 아들이지만 천출인 그들을 위해 자신의 통치기반을 뒤흔들고 싶지는 않다. 김준은 비록 노예이지만 최우가 권력을 잡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공신이기도 하다.

결국 천출이라는 이유로 송이와 같은 피줄이면서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만종은 차라리 죽는것이 낫다며 그들을 타락의 나락으로 빠뜨린 신분제도를 향해 고함을 지른다.

적장자가 없는 최우에게 만종과 만전은 유일한 아들이다. 비록 천출이지만 그들이 죽는다면 최우로서는 대가 끊어진다.

결국 가신인 박송비는 물론 조정대신들과 최우의 부인마저 만종 만전의 목숨을 구걸하고, 명분을 얻은 최우는 그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기로 한다.

결국 목숨만은 부지한 만종과 만전, 수운사로 들어가 머리를 깍고 중으로 살라는 명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죽은 정승보다 산 거지가 낫다고 하는 만전, 그리고 차라리 죽는것이 더 낫다고 하는 만종의 눈빛에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가득하다.

소름끼치는 춘심,견가의 저주, 죽는 순간까지...

소름끼치는 춘심(김하은)과 견가의 질투, 월아(홍아름)를 죽인 가책따위는 찾아볼수도 없다. 오직 살아있는 김준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그들, 마지막 순간까지 김준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결국 최양백(박상민)은 자신의 손으로 가장 자신을 따르던 두 사람의 목숨을 끊는다.동지애를 갖고 어려운 사람까리 함께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도리를 설명했지만 이미 노예근성에 물든 그들이 알바없다.

같은 노예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김준을 주제파악을 못하고 아씨의 총애를 저버렸다며 울분을 토하는 춘심이의 노예근성, 언젠가는 김준이 앞길을 가로막을것이라며 먼저 손을 보라고 하는 견가의 우충(愚忠)은 그들의 모습이 가엽기도 하다.

인간답게 인간으로 살아가자는 최양백

모든것을 잊고 인간답게 인간으로 살아가자는 최양백, 자신만의 꿈을가지고 또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최양백에게 춘심이와 견가의 행동은 가엽기만 하다.

최양백은 김준을 찾아 견가와 춘심이의 행동이 자신으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밝히며 미안하다고 한다.김준이라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최양백의 마음이다.

하지만 월아를 영원히 잊을수가 없는 김준으로서는 최양백을 원망하지는 않지만 그와 더 이상 친구가 되기도 힘들다.

결국은 서로 다른 꿈을 위해 숙명의 라이벌이 되여야 할 두 사람, 인간처럼 살기를 원하지만 세상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김준을 향한 송이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이였다.

질투에 눈먼 춘심이의 저주는 결국 김준을 곤경에 떨어뜨리고 만다.

추국장에서의 춘심이의 한마디에 송이와 김준의 관계를 의심한 최우, 결국 송이를 불러 김약선과의 혼인을 다짐받으려 한다.

하지만 돌아온것은 김준을 면천시키고 혼인을 시켜달라는 한마디, 사랑하는 딸이 천한 노예놈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사실에 최우는 분노한다.

김준이 아무리 뛰여난 인재라고는 하나, 최우에게는 그저 조금 더 쓸모가 있는 물건일뿐, 한가족이 된다는것은 상상도 할수가 없는 일이다.

자신의 피줄마저도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서 송이의 행동은 결코 용납할수가 없는일, 김준을 향한 송이의 사랑은 영원히 이루어질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였다.

송이에 대한 실망은 김준을 향한 분노와 경계로 이어지고 , 김준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는 일로 최우의 미움을사게 된다. 

김준의 재능을 아끼는 박송비도 비록 김준을 자신의 곁에 두지만 , 김준에게 신분에 맞게 처사를 하라는 경고 또한 잊지 않는다.

"준아, 이 집을 떠나자 지금 당장. 나와 함께...."

송이는 김준에게 산이든 바다든 어디든 떠나자고 한다. 부모님에게도 이미 면천을 하고 혼인을 시켜달라고 햇다면서 말이다.

송이의 용기있는 고백에 김준은 깜짝 놀란다.스스로 노예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 송이와 결혼할 생각 또한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비로서 세상 사는 이치를 보았다고 하는 송이 , 그들이 도망친다한들,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일 곳은 하늘아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모든것을 다 가진듯 하지만 사실 그녀가 가진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대부의 딸로서 자신의 혼인마저 결정을 할수가 없는 그녀에게, 할수 있는 일은 오직 세태에 수응을 하고 복종을 하며 살아가는 일뿐이다.

그것은 송이 만이 아닌, 서로 다른 신분의 굴레를 쓰고 유교라는 하나의 울타리속에서 정해진 각자의 삶을 살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들의  운명이고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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