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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소녀 V.star를 통해 돌아보는 국악, '중국의 아리랑을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비난할 자격 한국에 있나?

코리아 갓 탤렌트, 다양한 무대로 도전을 하는 참가자들의 무대에 울고 웃고 환호를 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돌음악 일색의 방송시스템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더 해진다.

대한민국의 한류를 이끄는 선두주자격인 아이돌음악, 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전세계가 환호를 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방송은 아이돌이 장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시봉,나가수 등 무대를 통해 실력파 가수들이 재조명을 받으며, 보고 들을수 있는 음악의 장르가 조금은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 인기가요나 음악중심과 같은 무대는 완전 아이돌들에 장악된 아이돌을 위한 무대다.

필로스 장씨남매의 기타연주, 그리고 PID의 화려한 퍼포먼스, '차두리 팜핀댄서' 이환의 멋진 퍼포먼스에 환호를 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음악중심과 같은 무대에서 K팝과 함께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댄서가 백댄서가 아닌 주인공인 무대, 기타리스트가 조연이 아닌 주연인 무대, 난무하는 아이돌 음악과 퍼포먼스속에 그들이 함께 한다면 더  다양하고 멋진 무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린꼬마 황민우의 무대에 박칼린은 10년후가 기대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십년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8살 황민우가 보여준 끼와 실력은 일부 아이돌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굳이 십년을 기다려야할 필요성을 모르겠다.

네명의 국악소녀 V.star가 보여준 무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하나가 된듯한 무대를 보면서 이것이 우리가 전세계에 전파를 해야할 진정한 한류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였다.

사실 국악이야말로 진정 우리의 음악이고 우리의 소리다. 아이돌들에게 한류의 원조라는 말을 자주 사용을 하지만 진정한 한류의 원조는 우리의 소리 '아리랑'이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우리의 방송에서는 설자리자체가 없다.오죽하면 전통적인 국악가문의 후손이 방송에 국악인이 설자리가 없다며 가요로 오디션에 도전을 할까?

진정한 대한민국의 소리가 방송에 설자리가 없다니 이러한 나라는 아마 전세계에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아이돌위주의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는 늘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에 쌓여있다. 그런데 가끔은 그것이 과연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인지를 묻고 싶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K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악은 K팝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각 민족의 음악에 대해 보호를 하고 또 전세계에 전파를 하기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잇다. 중국의 CCTV는 전문채널을 가동하여 중국의 전통음악인 경극을 자국은 물론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 노력으로 중국의 경극은 이미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있고 각 지역, 각 소수민족의 음악들도 대한민국의 문화재와 같은 형식으로 등록이 되여 보호를 받고 있다. 

중국의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민족의 음악, 퍼포먼스를 볼수가 있지만 대한민국의 방송에서 우리가 볼수있는것은 아이돌의 음악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한류가 세계를 점령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질만한지 의문이다.

 

 

중국에서 아리랑을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를 강탈한다고 반발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 묻고 싶다. 중국에서 한 조선족소녀가 아리랑으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때 대한민국의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아리랑을 들어본 사람이 있는지 말이다.

팝송을 부르고 화려한 댄스를 추는 사람은 보았지만 우리의 음악과 소리로 오디션에 도전을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누군가가 칠갑산을 부르니 파격적인 도전이라고 하는데 만일 국악인이 아리랑으로 오디션에 도전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그 사람이 우승을 할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우리가 방송에서 볼수도 들을수도  없는, 오직 명예의 전당에서나 가끔은 들을수 있는  음악과 소리들, 중국은 조선족의 문화유산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 현실에 오히려 불만보다는 감사함을 가져야 하는것 아닌가?  어쩌면 우리가 버린 음악을 소리를 그들이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자 부랴부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하는 등의 부산을 떨고 있지만, 유네스코에 등재가 된다한들 방송에서 우리가 아리랑을 듣고, 판소리를 듣고, 사당패놀이를 볼수가 있을까?이미 우리에게는 버려진것과도 같은 음악, 다른 사람이 주어가니 아깝다고 탄식을 하는 느낌이 든다.욕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민족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아이돌의 무대도 좋지만 그 곳에 우리의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국악아이돌이 등장을 해 함께 한 무대를 장식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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