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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속 으 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18일 만에 하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지 18일 만에 드디여 물러났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11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했으며 권력을 군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어려운 시국을 맞아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군 최고위원회에게 국정을 맡도록 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축제으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들은 국기를 흔들고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했으며 차 경적을 울려댔다. 시위자들은 “국민이 현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외쳤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야당 지도자는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날이다”며 “이집트는 수십 년간의 억압에서 해방됐다. 아름다운 권력 이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바라크의 사퇴로 이집트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엿다.민주와 자유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이고 무바라크의 30여년의 독재를 뒤집엇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것이 앞으로 이집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그리고 중동정세와 국제사회에 끼칠 영향은 미지수다.

무바라크를 대체할 정치세력도 정치인도 없는 이집트,앞으로 누가 ,어떤 세력이 이집트를 이끌어 나갈지 국제사회의 눈길이 모일것 같다.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정치단체는 무슬림형제단이다.무슬림형제단은 1928년 이집트에서 이슬람 부흥운동 조직으로 출발해 8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면서 이집트뿐 아니라 요르단, 알제리, 튀니지, 수단 등지로 세력을 확장해 현대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가 지배하는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이 단체는 1954년 이집트의 최고 실권자이던 가말 압둘 나세르의 암살을 기도한 사건 이후 지금까지 불법 조직으로 규정돼 있다.

미국을 적대시하는 이란의 시아파 신정체제와 달리, 수니파인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 사상 초유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 정국을 맞아 무슬림형제단은 원리주의적 색깔을 지우면서 공개적인 정치 무대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 다소 우호적이고 1979년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체결한 평화협정을 존중한다는 태도를 내비치고 있는 무슬림 형제단이지만 그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 과연 얼마나 중동의 평화에 기여를 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미국이 무바라크를 선뜻 포기 하지 못한것도 이러한 우려에서이다.그들이 만일 이란과 우호적이고 그들과 손을 잡는다면 중동의 미래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군부에 정권을 이양한 자체도 주목할만한 점이다.무바라크대통령이 퇴진을 했지만 앞으로의 정국에서 군이 어떠한 역할을 할지도 의문이다.

무바라크의 하야로 이집트의 시민봉기는 첫걸음을 내디뎟다.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이집트에서 진정 민주와 자유의 꽃이 필수 잇을지,후 무바라크시대 이집트가 중동과 세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