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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김태원,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것..."



남자의 자격, 위대한 탄생으로 김태원을 부활이 아닌 한 인간으로 좋아하게 되였지만 무릎팍도사에서 김태원이 또 할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김태원의 스토리 , 그동안 대마초에서 이승철과의 이야기 그리고 부활의 이야기를 예능에서 많이 했기에 김태원에 대해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김태원의 굴곡진 인생,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이미 드라마로 그의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그것이 김태원 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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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김태원에게 학교는 배움의 터전이 아닌 영원한 상처였다.


부유한 가정에서 남부러울것 없는 셋째아들로 태여나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김태원 ,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시기 가업이 기울기 시작을 한다. 할아버지가 사업확장을 하다가 실패를 하면서 그는 부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되였다.


부자들만 다니는 사립학교, 모든 사람들의 꿈이지만, 그것은 이미 부자가 아닌 김태원에게는 꿈이 아닌 상처가 되였다. 처음으로 들어가는 학교, 누구나 그 시절을 겪어보아 알지만 참으로 설레고 흥분되는것이 초등학교 입학이다. 이 시기만큼 학교를 가는것이 좋을때가 없을것이다. 부모가 학교를 가지 말라고 해도 가려고 하는것이 학교인데 그런 학교를 김태원은 가장 가기가 싫었고 어린 나이에 학교담장주위를 맴돌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다. 



초등학생에게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 이런 선생님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그의 가정이 조금만 부유했더라도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태원의 말처럼 그 시기에 입는 상처는 몸이 아닌 마음의 상처다. 어쩌면 영원한 흉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어놓을수도 있는것이다.



초등학생 김태원에게 학교는 배움의 터전이 아닌 영원한 상처였고 흉터였다.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것...



김태원은 "2002년 '네버앤딩스토리' 작곡 당시 아내가 내 히스테리를 피해 캐나다로 도망갔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부활 6, 7집의 실패 후 긴 공백으로 가정형편이 힘들어지던 시절, 둘째 아이가 아픈 것을 알게 되였다는 김태원,  아이가 11살이지만 단 한번도 아이와 대화를 해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김태원, 그러면서 잠시 말을 잊지 못하는 김태원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김태원은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것"이라고 한다.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고 특히 앓는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더 힘든것은 세상의 눈이다.



세상의 눈이란 참으로 무섭다. 사람들의 손가락질, 사람들의 동정, 좋은 뜻이든 나쁜뜻이든 부모로서는 그 모든것이 부담이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자식이 그 누구의 동정을 받는다는 사실 그 자체가 부모로서는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세상으 눈을 피해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또 더 먼곳으로 세속의 눈길을 피해 떠냐야 한다는 현실, 사람하는 아이를 위해 떨어져 살수밖에 없는 현실이 이들 부부에게는 영원한 고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태원은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우며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시점에 갑자기 예능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고 예능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 그리고 가족을 위해 결국 록커로서의 자존심을 버렸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임감, 그것은 가장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은 슬퍼진다.


김태원은 "저는 우현이가 더 이상 안 자랐으면 좋겠어요..시간이 멈춰서라도 그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면" 이라며 아이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꿈에서라도 아이와 대화를 한다는 아빠 김태원, 얼마나 아들과 대화를 하고 싶고 그 입에서 아빠라는 말을 듣고 싶을까.

자신의 아내가  세상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고 떠났 듯 많은 마음의 병을 가진 아이들이 시선이 아파서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그 아픔을 알기에 .그런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태원을 보면서 그가 점점 더 좋아진다.


김태원의 네버 앤딩스토리 , 그 스토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지금도 써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써나아가는 그의 스토리에 마냥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