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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T V . 연예

적우가 말하는 예쁜 삶이란 무엇일까?

적우, 드디여 나는 가수다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긴장과 설렘, 그리고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기대감으로 만감이 교차했을것이다.

긴장해서 온몸에서 열이나고 손이 땀으로 범벅된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단지 경연에 참가한다는 긴장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나이 40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을 한다는 긴장감, 그 첫 방송출연에 어두운 과거로 인해 뭇사람들이 입방아에 올라야 하고 그토록 만나고 싶고 서고 싶은 관객의 앞이지만, 자신을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 두려움에 한없이 떨고 있어야 하는 그녀가 안타까웠다.


청중평가단이 고마웠다. 그녀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녀를 마음으로 껴안은 모든 이들이 고마웠다. 만일 이 자리에서마저 외면을 당했다면 그녀는 아마 견디기가 힘들었을것이다.그리고 우리는 한 아름다운 가수를 영원히 볼수 없을지도 몰랐다.

적우는 인터뷰에서 내가 조금만 더 예쁜게 살았더라면이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리고 가수로 데뷔하고나서 예쁘게 살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그런데 적우는 과연 예쁜 삶을 살지 못했을까? 그리고 예쁜 삶이란 무엇일까?

적우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다. 숨은 고수이고 노래를 잘하고 룸살롱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려운 생활을 해야 했고 예술의 전당에도 섰엇다는 사실외에, 그런데 사람들은 룸살롱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비난하고 있다. 룸살롱 마담 출신이라는 루머도 많다. 솔직히 무엇이 사실인지 나는 모른다. 단 룸살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유가 그녀의 삶이 예쁜 삶이 아니고 그녀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가족을 생계를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할까, 룸살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가계를 책임지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한 그녀, 그녀의 직업은 미천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겟지만 그녀의 마음만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아운 것이 아닌가?

누군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살기 위해, 꿈을 위해 룸살롱에 출입하고, 누군가는 단지 즐기기 위해 그곳에 출입을 한다. 누가 더 아름다운 사람이고 누가 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것일까?

예쁜 삶의 기준은 무엇을 하며 살았는냐 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느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꿈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면 그 삶은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 라고 생각된다. 룸살롱에서 노래를 했다고 해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는것 같다.

한없이 떨고 있는 적우를 보며 거미는 내가 저 마음을 알지 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마 적우를 보며 , 적우의 눈물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린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였을것이다. 연예인의 꿈을 가지고 '스타'가 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스타가 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겨우 빛을 보고 연예인의 삶을 스타의 삶을 사는 사람 몇%나 될까? 대부분을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사라지고 마는것이 그들이다. 적우, 나가수라는 무대가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적우도 아마 영원히 연예계에서 사라졌을것이다.

적우는 나가수의 출연을 기적이라고 한다. 기적, 사실이다. 벼랑끝에서 떨어지려하는 순간 , 내민 손길, 그 손길이 그녀를 가수로서 다시 태여나게 했다. 나이 40, 항상 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신인 가수로서 무대에 설수 있게 했다. 

적우는 나가수는 가수에게 꿈의 무대라고 한다. 사실이다. 적우와 같은 빛을 보지 못하고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는 가수에게 나가수 무대는 진정 꿈의 무대이다. 기적이 아니면 영원히 설수가 없기에..

나는 가수다를 보며 나도 가수인데 라고 생각하는 무명가수들 지금도 얼마나 될까? 그 꿈에 무대에 단 한번이라도 서고 싶은 연예인 얼마나 될까? 그리고 가수의 꿈을 위해 적우가 말한 '예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 , 얼마나 될까?

숨은 고수, 하지만 '예쁘지 못한 삶'을 산 무명의 가수, 적우, 그녀를 보면서 많은 무명의 연예인들이 힘을 얻엇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