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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임재범은 내년에 50을 바라보는 순진한 '아이'였다.

승승장구를 보며 임재범이라는 한 인간을 알게 된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임재범은 내년에 50을 바라보는 '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침이 없다.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 한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안중에도 없다. 솔직하다.

김태원을 향한 라이벌발언, 그리고 과거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충고같은 발언은 어찌보면 조심스러운 발언이다. 안티를 불러올수도 있고 누군가가 들으면 불쾌할수도 있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그런데 사실 김태원에 대해 악한 감정을 가지고 하는 발언은 아닌것 같다.


기쁘면 아이처럼 좋아하고 칭찬해주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성대모사가 재미잇어서 MC들이 적극 호응하고 주변의 반응이 좋자 자신의 모든 개인기를 다 들어내놓으려고 한다. 예능에 대한 욕심보다 순수하게 칭찬에 약한 모습이다.

성대모사, 솔직히 대단했다. 보는 사람이 즐거웠고 임재범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새삼 다시 보게 되였다.

호기심이 많다. 외계인, 성리학,사주 등등 모든것에 관심이 있고 빠지면 헤여나오지 못한다.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아주 철저히 믿는다. 외계인이 온다고 놀이터를 청소한다는것은 솔직히 어린 아이들이 아니면 할수없는 발상이다. 그런데 진지하게 그것을 하고 잇다는것은 그만큼 순수하고 맑다는 뜻이 아닐까?

결혼3일을 앞두고 불자가 되였다며 절에 가서 삭발을 하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데 신랑이 코러스를 넣는 등 상상을 할수 없는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모습에서 방황과 자유로움이 느껴졋다.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방송국PD에게 '야!'하고 소리를 지르고 한시간씩 거침없이 욕설을 쏟아내여 상대가 실신을 한 적까지 있다고 하니 손을 쓰진 않았지만 이건 거의 테러수준이다. 손은 감히 쓰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입으로 자신의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내는것이다. 어린 아이들의 싸움이 연상된다. 상대의 기를 죽이려고 서로 더 큰소리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는...

말로 해결할수없으면 떠나고 본다. 지인이나 집에서 걱정을 하든 말든 관계가 없다. 이 순간만큼은 오직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밖에 없다. 이기적인 측면이다. 아이들이 자신이 얻고 싶은것을 얻지 못하거나 화가 나면 부모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일단 울고 떼쓰고 보는...

돈, 권리,명예 등 세상의 모든것에 관심이 잇고 욕심이 있다. 그런데 그 모든것을 감추고 산다.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고 타인이 거침없이 세속에 쩌들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한다. 조금은 허위적인것이다.

임재범은 동갑내기 친구가 없다고 한다.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럴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어른이 되여있는데 임재범만은 아직도 어린 소년의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 동갑친구가 있을수가 없다. 솔직히 임재범에게는 동갑내기 친구는 물론 친구자체가 없을수가 있다.

임재범, 이제는 그 동년의 순수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을것이다. 세살때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데 그 성격, 하루에 버릴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아이의 순수한 동심으로 평생을 살수는 없는일,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세상과 소통을 하며 함께 승승장구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랜세월을 가지고 있는 꿈,' 그래미상'도 꼭 탓으면 한다. 설사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그꿈을 향해 전진의 발길을 멈추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