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여성복서 최현미가 17일 서울과학기술대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페더급 5차 방어전에서 사이눔도이 삐따끌로응엔(태국)을 5회 TKO로 꺾은 뒤 인기 댄스그룹 '카라'의 엉덩이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승리로 6전 5승(2KO) 1무를 기록했다.
기쁜일이고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한가지가 조금은 의문이다.기자들의 기사제목, 굳이 최현미 앞에 새터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하나?
탈북자 출신 최현미 이미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면 이젠 대한민국국민이다. 그런데 그에게 새터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것은 모든 새터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새터민이라는 이 단어자체도 불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들은 한 형제고 언젠가는 꼭 한지붕아래에서 살아야할 존재다. 탈북자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더 빨리 우리에게 다가온 우리의 형제자매다. 그러한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한식구로 아무런 편견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는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해야할 일이다, 굳이 그들에게 다른 수식어를 붇혀 표현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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