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팬으로서 처음으로 무한도전에 실망을 했다. 이 실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무한도전이 편집조작논란에 휩싸엿다.

지난 28일 '무한도전'의 '하하 vs 홍철' 편이 방송된 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줄리엔 강과 노홍철의 닭싸움 사전 특훈 장면이 추가로 촬영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는 경기 이틀 전 같은 날 하하는 김종국, 노홍철은 줄리엔 강에게 특훈을 받은 것으로 묘사됐다.

경기가 지난 19일 녹화됐기 때문에 훈련일은 17일이어야 하지만 줄리엔 강이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 촬영이 있다고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무도팬으로서는 종래에 찾아볼수가 없는 논란이였고 믿을수가 없는 논란이라 솔직히 그 누군가가 또 시비를 거는구나 하는 마음이였다. 무도의 진정성을 의심한다는것은 잇을수가 없는일, 무도팬으로서 논란에 대해 별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가 촬영을 했다고 인정을 하며 편집조작이 사실로 확인이 되엿다.듣고도 믿을수 없는 일이지만 김태호PD가 쿨하게 인정을 한이상 믿을수 밖에 없는 일..

김 PD는 "경기 전 두 사람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제작진이 줄리엔 강의 조언을 요약, 홍철에게 전달해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편집과정에서 보여줄 방법이 없어 해당 내용을 추가로 촬영, 홍철이가 기억하는 것으로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이라는 자막은 명백히 저희 실수"라며 "완제 작업까지 꼼꼼히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다른 제작미팅으로 그러지 못했다"고 적었다.

솔직히 오늘, 무도에 조금은 실망을 했다. 무도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그어떠한 이유를 위해서라도 조작을 하지 않고 진정성으로 다가선다는것이였다. 좀비특집이 그 대표적인 예로 좀비특집이후 무도에서 조작이라는것은 상상을 할수가 없는 일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한방을 맞은 기분이였다.

야속하게 느껴지던 무도조작논란을 일으킨 일부 누리꾼들이 반갑게 느껴졋다. 솔직히 그들의 혜안이 아니였다면 아마 수많은 무도팬들이 의심을 하지않고 넘어갔을것이다.

무도의 생명력은 유재석을 필두로 하는 일곱맴버의 예능감보다 무도가 보여주는 진정성과 리얼함이엿다. 잘못을 하면 그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굳이 억지로 감정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진실속에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내는 힘이였다. 만일 무도의 진정성에 의심이 있엇다면 무도가 그만큼 사랑을 받지는 못했을것이다.

김태호PD가 쿨하게 사과한부분은 솔직히 기분좋은 부분이다. 하지만 진정성과 재미를 위한 작업이엿다고는 말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솔직히 노홍철이 줄리엔강에게서 특훈을 받는 장면이 없다고 하여 노홍철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는 무도팬은 없을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김PD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한번의 실수, 하지만 똑같은 실수가 무한 반복이 되지는 말았으면 한다. 무도의 생명은 진정성과 믿음, 그리고 신뢰에 있음을 그들은 명기하기를 바란다.

오늘 처음으로 무도에 실망을 했다. 이 실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