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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비키니 시위] "가해자도, 피해자도, 권력관계도 없다. 남는 것은 구경꾼", 시청자가 그저 단순한 구경꾼?



나꼼수의 비키니시위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여있다. 공지영작가는 나꼼수발언으로 나꼼수팬들의 공격을 받으며 투윗 절필을 선언했고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은 사과문을 내놓았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도 패널들이 격렬한 토론을 이어갔고 나꼼수는 비키니시위사건에 성희롱을 할 생각은 없다며 해명을 햇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키니시위, 사실 아주 작은 일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이토록 파괴력을 가직고 화제를 모으리라고는 아마 그들 스스로도 상상을 하지 못했을것이다.

누군가는 나꼼수는 B급방송이라며 그들의 언행은 단순한 성적농당이라 굳이 그 누군가에게 사과를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나꼼수는 B급방송인가? 솔직히 의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나꼼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그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가지는 파급력은 종편 케이블을 능가한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정봉주 전 국회의원, 그리고 주진우 기자와 김용민 평론가 나꼼수를 단 한번도 시청을 해본적이 없는 필자지만 그들은 알고있다. 정봉주의원의 구속은 심지어 대한민국 최대의 야당을 움직여 정봉주법을 만들게 만들었다. 이토록 유명한 인사들과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잇는 사람들이 만든 방송, 그것이 단순히 B급방송이라고 하는데는 어페가 있다고 생각된다.

설사 그들이 B급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 일개 개인도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져야하는데 하물며 하나의 방송이...

▶ 김어준 총수는  "(비키니 시위를 한)당사자도 '내가 그런 유치한 농담도 소화못하는 사람인줄 아나, 자발적 의지를 왜 폄훼하나'라며 항의했다. 결국 가해자도, 피해자도, 권력관계도 없다. 남는 것은 구경꾼"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당사자도 별로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고 자신들도 성희롱의 의도가 없기에 별로 문제가 될것이 없는데 구경군들이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다.

시청자와 팬이 단순한 구경꾼이라는 말은 솔직히 조금은 어이가 없다. 솔직히 나는 나꼼수를 한번도 시청한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아마 나꼼수의 열혈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단순한 구경꾼이라 불리는데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순한 성적인 농담이고 본인과 많은 사람들이 그 발언에 개의치 않기에 사과를 할필요가 없다고 하는 생각도 솔직히 잘못된 생각이 아닌가 생각된다.

패떳에서 조작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못매를 맞은후, 유재석은 시상식장에서 팬들이 불편하게 느꼇다면 그것은 잘못된것이라고 말을 했다.

사실 유재석의 사과는 정석이다. 우리가 그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는것은 나의 언행으로 그 누군가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농당도 아무에게나 하면 안된다. 상대가 받아들이면 농담이지만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불쾌감으로 다가갈수 잇다.

방송으로 한 여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발언인 만큼, 그것은 모든 시청자들을 향한 발언이다. 비키니 시위를 한 분은 그들의 성적인 농담을 단순히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만 그 방송을 보는 수많은 여성시청자들은 충분히 그것을 보고 여성에 대한 성희롱으로 받아들일수가 있다. 특히 비키니시위가 단순 시위가 아닌 팬으로서의 응원인데 그것을 성적으로 접근한 방식이 문제가 되는것이다.

현재 나꼼수는 단순히 성적인 농담으로 정치풍자를 하는 B급 방송이 아닌 진보의 상징으로 새로운 방송의 장르를 연 선구자와도 같다.

전 국회의언, 평론가,신문기자, 그리고 딴지일보의 총수,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자신을 B급으로 낮추며 신선하게 편안하게 팬들에게 다가서지만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으로 그들이 단순이 성적인 농담이나 하고 편하게 말을 내밷기에는 나꼼수가 너무 커버렷다.

그들도 이제는 조금은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일 또 다시 이와 같은 논란을 일으킨다면 그들은 일부 마니아의 사랑을 받을지는 몰라도 그들이 표방하는 진보와는 거리가 멀어질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꼼수는 "파편된 정보들의 잘못된 배열로 만들어진 이상한 인과관계가 형성되여 오해를 삿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꼼수는 적극적으로 그것을 사전에 해명을 해야 했다. 그런데 김어준 총수는 김용민 평론가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싶어했지만 논란에 대한 기승전결을 지켜보며 나올 수 있는 얘기는 모두 나와야하고 그걸 다 봐야 본질과 속셈, 수준과 바닥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그래야 지불한 비용에 상응하는 사회적 비용을 얻을 수 있다. 이 논란은 더 가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연 필요한 기다림이엿는지는 의문이고 또 그것이 나꼼수만의 논란에 대처하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꼼수에게 비키니시위논란은 솔직히 독이 아닌 약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의 행보에 대해 생각을 한번 해보는 계기가 되엿으면 한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의 발전이 어렵다. 저급한 농담으로 진보를 웨친다면 그들이 아무리 정치풍자를 하고 이슈를 만들어도 결국에는 일종의 딜레마에 빠져 버림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