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 승승장구 > 에 출연한 심수봉은 가수 데뷔를 비롯해 이른 바 '비밀요정'이라 불리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까지, 그리고 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겪었던 사건까지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둡고 충격적이였던 역사의 산증인인 심수봉,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직도 그녀의 다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적인 퍼즐은 아직도 남아있는것 같다"
이승우의 어두운 역사의 희생양이라는 말에 심수봉은 "역사적인 퍼즐은 아직도 남아있는것 같다"고 한다.
역사의 퍼즐이 남아있다는것은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가 있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다.
사실 아직도 그 시대의 인물들이 살아았고 대한민국 정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수봉이라는 한 가수가 그 시대의 전말을 모두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어렵다. 아마 그 시대의 진실을 우리가 모두 알려면 아직도 10년 20년은 걸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쩌면 영원히 그 퍼즐이 맞추어지지 못할지도 모른다.
심수봉, 그녀의 운명은 우연이 아닌 필연~
심수봉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는 단순한 희생양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듯 하다. 심수봉 스스로가 한 말처럼 , 그녀의 운명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였기 때문이다.
비밀요정에서,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정신병원 감금과도 같은 수많은 사태들은 단순한 그 누구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돈을 쫓아 비밀요정에 나갔고 또 정치에도 관심이 있엇다고 하는것은 그의 인생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음을 예고한다.
나훈아의 팬이였는냐는 질문, 오늘 서인영의 스타일이 어떻냐는 질문 등 에 자신의 소견을 거짓없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심수봉은 자신의 주장이 강한 사람이였다. 그 누군가의 강압에 쉽게 흔들릴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강하지 않으면 정신병원에 한달 같혀서 강압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이미 정신병자가 되엿을것이다. 일반 여성이라면 그 상황에서 자신을 걱정하고 자신을 구출할 방안을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우연히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여 역사의 산증인이 되엿다기보다는 스스로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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